29∼30일 창원·고령서 역사문화체험 하는 '한민족 여행 테라피'
GKL사회공헌재단, 모국 정착 우크라이나 고려인 위로 여행 진행
29∼30일 창원·고령서 역사문화체험 하는 '한민족 여행 테라피'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GKL사회공헌재단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피란했다가 한국으로 건너온 우크라이나 고려인을 위로하는 국내 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한민족 여행 테라피'라는 이름의 행사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사에 큰 족적을 남긴 고려인 후손이 모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것을 돕자는 취지다.
25명의 고려인 가족을 초청해 오는 29∼30일 경상도 합천과 고령에서 역사관광과 문화체험 행사를 연다.
이들은 첫날 해인사를 탐방하고 가야산을 걷는다. 이어 심원사에서 연등 만들기와 사찰음식 체험 등 템플스테이에 참여한다.
둘째 날에는 고령 개실마을에서 선비복 입기 체험과 전통 음식 만들기에 참여한다.
재단 관계자는 "고려인들이 전쟁의 상처를 조금이나마 치유하길 바란다"며 "모국의 환대로 자긍심을 고취하고 한국에서 안정적으로 살아가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재단은 사회공헌 사업의 하나로 지난해부터 국내 정착한 고려인과 사할린 한인의 정체성 함양을 돕는 여행 테라피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우크라이나에서 귀국한 고려인을 위해 생필품 키트를 전달했고, 공주 공산성에 초청해 퓨전국악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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