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국민참여형 역사·문화·외교 정책 플랫폼 '울림' 오픈
반크, 국민참여형 역사·문화·외교 정책 플랫폼 '울림' 오픈
  • 왕길환
  • 승인 2022.10.1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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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제기· 정책 제안 등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

반크, 국민참여형 역사·문화·외교 정책 플랫폼 '울림' 오픈

문제제기· 정책 제안 등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

반크가 개설한 플랫폼 '울림' 첫 페이지
[울림사이트 캡처]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국민 누구나 한국 역사와 문화, 외교 정책의 주체가 돼 스스로 문제를 제시하고 정책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 '울림'(www.woollimkorea.net)을 오픈했다고 15일 밝혔다.

울림을 방문하면 "누군가로부터 시작되는 작은 울림, 세상을 변화시키는 강한 움직임. 당신의 가슴 속 작은 울림이 세상과 우리를 연결하고 세상을 변화시킵니다'라는 화면이 나온다.

메뉴는 '울림이란', '울림의 시작', '울림의 중심', '맞울림', '공지사항'으로 구성됐다.

울림이란에서는 "사용자에는 정책의 주체가 돼 정책을 제안하고,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스스로 만들어나갈 기회를 제공하며 정부 부처에는 해당 분야의 정책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는 개설 취지를 설명한다.

울림의 시작은 역사와 문화 분야의 정책에 대한 문제를 제시하거나 오류를 제보하는 공간이다. 현재 독립운동가 호머 헐버트(1863∼1949) 박사의 서훈 등급이 왜 3등급인지, 국악을 왜 지켜야 하는지, 이순신 장군 장검이 왜 국보가 아닌지 등의 문제 제기가 올라있다.

또 외국인 독립운동가 기념관 설립하기, 영어사전에 어묵이 '생선 케이크'로 나와 있는 부분 시정하기, 직지심체요절(직지)의 날을 달력에 반영하기 등 한국 정부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정책 청원도 게시됐다.

울림의 중심은 울림의 시작에서 다뤄진 문제 또는 오류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 방안과 정책을 제안하는 곳이다.

맞울림은 울림의 시작, 울림의 중심을 통해 공유된 생각과 의견이 실제 정책으로 실현된 것을 정리하고 전달하는 공간이다. 현재 김치 오역 시정 성공 사례(泡菜→辛奇)를 보여주고 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정책을 제안하기까지의 단계를 '문제 제기 및 오류제보', '정책 제안' 두 부분으로 구분 지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쉽게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관련된 역사·문화 정책에 관심을 가지고, 본인이 문제의식을 느꼈던 부분을 실제 정책으로 발전시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울림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울림의 시작' 첫 화면
[울림 사이트 캡처]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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