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풍광·원주민 생활 모습, 사진으로 만나세요"
"뉴질랜드 풍광·원주민 생활 모습, 사진으로 만나세요"
  • 왕길환
  • 승인 2022.10.13 10: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작가 찰리 양, 국회서 50여점 전시…양국 수교 60년 기념 겸해

"뉴질랜드 풍광·원주민 생활 모습, 사진으로 만나세요"

사진작가 찰리 양, 국회서 50여점 전시…양국 수교 60년 기념 겸해

마오리족의 생활상을 찍은 모습
[출처:NZ KCR]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풍광과 원주민 마오리족의 생활 모습 등을 사진으로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국회에서 열린다.

한인 사진작가 찰리 양(한국명 양해석) 씨가 양국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18∼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1층 아트 갤러리에서 마련한 '포카레카레 아나'(Pokarekare ana)라는 주제의 사진 전시회다.

포카레카레 아나는 '비바람이 치던 바다…'로 시작하는 '연가'의 원곡이다. 원주민 마오리족이 부르는 민요로, 뉴질랜드에서는 한국의 '아리랑'처럼 부르는 노래다.

전시에서는 양 작가가 직접 촬영한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풍광 16점, 마오리들의 생활상, 뉴질랜드에서 살아가는 다민족들의 생활 모습, 현지 한인들의 모습 등 각 12점을 선보인다.

양 작가는 13일 전화 통화에서 "마오리 원주민의 문화와 역사를 찾아다니며 느낀 점을 사진으로 표현했다"며 "무엇보다 마오리 역사와 언어, 전통이 뉴질랜드 정체성의 중심에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곳곳에서 볼 수 있는 그들의 조각과 직조 공예품, 마오리 회관을 방문하거나 혹은 가이드를 통해 듣는 흥미로운 신화와 전설 속에서 아직도 마오리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사진에 담았다고 했다.

양 작가는 전시가 끝난 뒤 '김복동 할머니 희망의 장학 기금'에 풍경 사진 16점과 뉴질랜드 엽서 1천 장을 기부할 예정이다.

그는 "한국과 뉴질랜드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전시회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양 작가는 2020년 1월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뉴질랜드 국회의사당에서 '천년의 향'이라는 주제의 사진전을 열기도 했다.

프랑스 요리사 겸 사진작가로 활동하는 그는 뉴질랜드 사진가협회(PSNZ) 회원에 속해있다.

러시아 우파 문화부, 오클랜드 노스코트 아트 갤러리 등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뉴질랜드에서 사진 강좌와 포토에세이 기고 등의 활동을 하고 있으며 출간한 사진집 3권이 뉴질랜드 국립도서관에 소장돼 있다.

찰리 양 뉴질랜드 사진작가
[출처:NZ KCR]

ghwang@yna.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