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ASEAN 만나요'…국제평화센터에 아세안홀 개관(종합)
'제주서 ASEAN 만나요'…국제평화센터에 아세안홀 개관(종합)
  • 왕길환
  • 승인 2022.09.15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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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센터·제주도·국제평화재단, 제주 유일 아세안 전시 공간 마련
외교장관·주한아세안대사 등 개관식 참석…"아세안 이해하는 플랫폼 역할"

'제주서 ASEAN 만나요'…국제평화센터에 아세안홀 개관(종합)

한-아세안센터·제주도·국제평화재단, 제주 유일 아세안 전시 공간 마련

외교장관·주한아세안대사 등 개관식 참석…"아세안 이해하는 플랫폼 역할"

'제주 아세안홀' 둘러보는 박진 장관(앞중 4번째)과 오영훈 지사(3번째)
[왕길환 촬영]

(제주=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제주에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제주 아세안홀'(Jeju ASEAN Hall·아세안 쉼팡)이 15일 문을 열었다.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국제평화센터에 마련됐으며,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김해용),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오영훈), 국제평화재단이 공동 운영한다.

아세안 10개국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를 말한다.

이날 오후 열린 개관식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 김해용 사무총장, 오영훈 도지사, 주한아세안대사단 의장인 찌릉 보톰랑세이 주한캄보디아대사 등이 참석했다.

또 8개국 주한 대사와 주한 라오스 공사참사관,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지역 출신의 제주도민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현재 아세안 출신 제주 체류인은 약 1만 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 아세안홀' 참석 외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 6번째 오영훈 도지사, 박진 장관, 김해용 사무총장. [왕길환 촬영]

김해용 사무총장은 환영사에서 "아세안에 대한 이해를 더욱더 높이기 위해 한-아세안센터는 지리적 범위를 넓혀 제주에서도 아세안에 대한 인식 제고를 도모하고 있다"며 "아세안홀이 미래 세대들 사이에서 학습의 장이 되기를 바라고, 아세안에 대한 이해를 돕고 친근감을 가질 수 있도록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진 장관은 축사에서 "2009년 첫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지이자 국내 대표 관광지인 제주도에 아세안을 소개하는 공간을 선보여 기쁘다"며 "이곳이 아세안의 다채로운 문화와 관광자원을 소개하고, 한-아세안 관계에 대한 상호이해를 증진하는 플랫폼의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했다.

오영훈 도지사는 "제주는 대한민국 최남단이지만, 지도를 반대로 놓으면 아세안 지역으로 향하는 전초기지"라면서 "이곳 아세안 홀이 '제주-아세안+α 정책'의 구심점이자 제주-아세안 간 문화·관광·인적 교류를 확대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개관식에 참석한 외빈들은 국제평화센터 정원에 한국과 아세안의 우의 증진과 평화·안정을 상징하는 동백나무를 식수했다.

동백나무 식수후 손을 교차해 잡으며 우의를 표현하고 있다
[왕길환 촬영]

'함께-잇는-가치'(Weaving Values Together)라는 주제로 마련하는 개관 전시는 아세안 10개국과 제주의 전통, 현대를 아우르는 문화 예술품 외에도 한국과 아세안 사람들의 삶의 가치를 엿볼 수 있는 사진과 영상을 전시한다.

총 4개의 세션으로 구분된 전시는 한국과 아세안이 긴밀하게 연결돼 함께 미래를 만들어 나아가는 '연대'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한-아세안센터는 아세안 쉼팡에 디지털 키오스크를 설치해 방문객, 특히 초·중·고교 학생과 외국인들도 아세안 회원국별 기본 정보와 관광지, 전시 문화예술품에 대한 설명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개관에 맞춰 18일까지 주요 관광지나 학교에서 아세안 쉼팡을 방문할 수 있도록 '아세안 관광 홍보차량'도 운행한다. '신나게 아세안을 여행하기'라는 콘셉트 아래 제주도 전역을 이동하는 아세안 관광 홍보차량에서는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아세안 10개국을 알아갈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포토존과 설문조사 이벤트, 주요 정차지에서 시간대별로 OX 퀴즈, 캡슐 퀴즈, 주사위 던지기, 그림 맞추기 등을 하는 참여형 이벤트다.

차량의 주요 정차지와 운영 일정은 한-아세안센터의 홈페이지(www.aseankorea.org) 소셜미디어(www.instagram.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시물 관람과 영상을 시청하는 참석 외빈들
[왕길환 촬영]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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