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대통령 "한국, 전통과 현대 잘 어우러진 나라"
헝가리 대통령 "한국, 전통과 현대 잘 어우러진 나라"
  • 왕길환
  • 승인 2022.08.2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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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크 커털린 대통령, 한국 주빈국인 국가민속유산축제 방문
사물놀이·상모돌리기·부채춤 등 어우러진 길놀이, 현지인들 열광

헝가리 대통령 "한국, 전통과 현대 잘 어우러진 나라"

노바크 커털린 대통령, 한국 주빈국인 국가민속유산축제 방문

사물놀이·상모돌리기·부채춤 등 어우러진 길놀이, 현지인들 열광

박철민 헝가리한국대사(오른쪽)로부터 설명을 듣는 노바크 커털린 대통령(왼쪽)
[헝가리 한국문화원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노바크 커털린 헝가리 대통령이 "한국은 최첨단 기술이 가장 발달한 나라 중 하나임에도 현대와 전통이 한데 잘 어우러져 있다"고 극찬했다.

노바크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여하는 '2022 헝가리 국가민속유산 축제'의 장을 직접 방문해 "깊이 있는 전통을 해치지 않고 그것을 기반으로 잘 계승해 가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2일 헝가리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노바크 대통령은 너지 이슈트반 농업부 장관과 함께 행사장을 찾아 생활도자, 단청, 조각보 등이 전시된 한국 부스를 둘러보고 "조각보와 단청의 색감이 굉장히 다양한데도 조화롭고 아름답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대통령이 참관한 다음 날인 21일에는 슈미트 팔 전 대통령의 부인 카탈린 마크라이 여사가 한복을 입고 패션쇼 무대에 올라 한복의 아름다움을 직접 전했다.

카탈린 여사는 "한복은 헝가리의 전통 의상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며 "색과 문양과 소재에 따라 각기 다른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한복을 입으면 모두 우아해지고 기품있어지는 것 같다"고 한복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한복을 입은 카탈린 마크라이 여사(왼쪽 두 번째)
[헝가리 한국문화원 제공]

유럽 전역에서 관람객이 찾아온 민속·전통 분야의 헝가리 최대 축제인 이번 축제는 19일부터 21일까지 부다 왕궁 마차시 성당 부근에서 열렸다.

축제 주빈국인 한국은 조각보, 낙화장, 단청, 민화, 한글서예, 지승 공예 등을 선보였고 한국의 전통 도자를 현대적으로 응용한 생활도자도 소개했다.

특히 극단 꼭두광대의 대형 탈, 타고의 사물놀이와 상모돌리기, 제주특별자치시도립무용단의 부채춤 등을 선보인 길놀이에서는 공연단과 현지인들이 함께하며 신명을 자아냈다.

축제 기간에 떡볶이, 만두, 김밥, 김치 등 한식 부스도 운영해 현지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축제를 주관한 헝가리민속협회 팔 미클로쉬니 회장은 "한국문화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실감할 수 있는 자리였다. 다채로운 콘텐츠 덕분에 축제가 더욱 풍성하고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었다"며 주빈국 행사를 준비한 해외문화홍보원과 헝가리 한국문화원에 감사를 전했다.

헝가리 국가민속축제의 장을 찾은 관람객들
[헝가리 한국문화원 제공]

한국 전통놀이 공연단이 펼치는 길놀이에 신명 난 현지 관람객들
[헝가리 한국문화원 제공]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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