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청년들, 나가사키서 정체성 함양 교류행사
재일동포 청년들, 나가사키서 정체성 함양 교류행사
  • 강성철
  • 승인 2022.08.10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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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단, 내달 17∼19일 일제강점기 희생자 유적지 견학·역사 강의

재일동포 청년들, 나가사키서 정체성 함양 교류행사

민단, 내달 17∼19일 일제강점기 희생자 유적지 견학·역사 강의

민단, 내달 재일동포 청년 대상 'Korean Youth Travel'
[민단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이하 민단)은 재일동포 차세대의 정체성을 함양하고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2022 Korean Youth Travel' 행사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한반도에 뿌리를 가진 18세부터 35세 미만의 재일동포 청년 100명을 모집해 9월 17∼19일 나가사키(長崎)현 일대를 둘러보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재일동포의 역사와 동포사회 현안에 대한 특강을 듣고 청년 간 교류 활동에 나선다.

나가사키한국인원폭희생자위령비, 평화기념공원, 원폭자료관 등을 둘러보고, 일제강점기 조선인을 강제 징용해 광부 등으로 노역을 시킨 탄광이 있는 군함도(하시마·端島)를 견학한다.

일제강점기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가해 역사를 사실에 근거해 알리기 위해 시민들이 건립한 오카마사하루(岡正治)기념관 탐방에도 나선다.

이 기념관은 나가사키시 시의원으로 전후 일본이 피해국에 대해 무책임한 실상을 고발하기 위해 일생을 바친 故 오카마사하루 씨의 유지를 계승하기 위해 1995년 설립됐다.

민단 관계자는 "일본 각지에 사는 재일동포 청년들이 자신의 뿌리를 제대로 인식해 한일 간 아픈 역사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를 배우고, 고민하도록 마련한 행사"라고 소개했다.

참가 신청은 9월 1일까지 민단청년회로 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민단 홈페이지(www.mindan.org)를 참조하면 된다.

이 행사는 재외동포재단이 후원한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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