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지선 교육감 후보에 아동의견 담은 제안서 전달
세이브더칠드런, 지선 교육감 후보에 아동의견 담은 제안서 전달
  • 이상서
  • 승인 2022.05.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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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 교육 불균형 해소 촉구' 등 담겨

세이브더칠드런, 지선 교육감 후보에 아동의견 담은 제안서 전달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 교육 불균형 해소 촉구' 등 담겨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한 전국 시·도 교육감 후보들에게 아동의 목소리를 담은 정책 제안서를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제안서에는 ▲ 다양한 배움이 가능한 교실 환경 조성을 위한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 법제화 ▲ 아동의 학습 부담을 줄이고, 탐구·체험활동 등 다양한 경험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 개선 ▲ 학습 격차·교육 불균형 해소를 위한 대책 수립 등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제안서는 지난 11일 진행된 '아동·청소년이 원하는 교육 정책'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구성됐다.

세이브더칠드런이 만 18세 미만 아동·청소년 1천5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학교에서 균형 있는 성장과 발달의 권리가 지켜지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41%에 그쳤다.

'학교 교육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질문에는 40.1%가 '아동의 균형 있는 발달을 위한 교육과정 운영'을 꼽았다.

이어 '교육 불균형 및 학생 학습 부담 감소를 위한 교육과정 개정'(37.9%), '학습환경 개선을 위한 학급 당 학생 수 20명 이하 축소'(8.3%) 등의 순이었다.

제안서에 대한 후보들의 답변은 선거가 끝난 후에 공개된다.

이와 더불어 세이브더칠드런은 학교 교육 개선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고, 아동의 균형 있는 발달을 꾀하기 위해 '모모모학교' 서명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서명은 7월 출범 예정인 국가교육위원회를 비롯해 국회, 교육부 등에 전달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momomoschool.s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교육 격차가 심화하면서 아동의 교육권 회복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단순한 지식 습득뿐 아니라 창의성과 사회성, 신체 발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동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 교육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동의 균형 있는 발달을 위한 모모모학교 서명 캠페인.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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