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캄보디아·남아공 등 각국 한인회장 선임
독일·캄보디아·남아공 등 각국 한인회장 선임
  • 강성철
  • 승인 2022.05.0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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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4개 지역 민단 수장도 선출

독일·캄보디아·남아공 등 각국 한인회장 선임

일본 14개 지역 민단 수장도 선출

독일·캄보디아·남아공 신임 한인회장 선출
좌측부터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 조기택 독일 쾰른 한인회장, 박우석 캄보디아 씨엠립 한인회장, 전소영 남아공 한인회장. [한인회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독일 재독한인총연합회와 쾰른, 캄보디아 씨엠립, 남아프리카공화국 한인회장에 각각 정성규, 조기택, 박우석, 전소영 씨가 선출됐다고 현지 한인회가 2일 전했다.

이들 한인회장의 임기는 2년이다.

전남 고흥 출신인 정 회장은 1986년 독일로 건너와 요식업에 종사하고 있다. 2015년부터 본 한인회장으로 재직했고, 2016년부터는 재독한인총연합회 수석부회장으로 일했다.

그는 취임식에서 ▲동포 1세대 양로원 건립 ▲2020년 제정된 파독근로자기념사업특별법 대상 동포들에게 실질적 혜택 부여 ▲65세 이상 재독동포 방한 시 경로우대증 발급 ▲연합회 역할 강화 ▲독일 내 한류 보급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독일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인 쾰른 한인회장에는 조기택 씨가 선출됐다. 파독 광부 출신인 조 씨는 1981∼1983년 제7대 한인회장을 지냈고, 글뤽아우프회 수석부회장도 역임했다.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 사원이 있는 캄보디아 북부 도시 씨엠립 지역의 9대 한인회장은 박우석 현 회장이 무투표로 추대됐다.

박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관광객 발길이 끊겨 생계를 걱정하는 한인들에게 긴급 식료품을 전달하는 '함께라면' 캠페인을 2년째 전개하고 있다.

그는 "한인의 90% 이상이 관광업에 종사하면서 힘들게 버티고 있지만, 사각지대에 놓인 다문화가정은 더 어려운 상황"이라며 "소외계층을 돌보는 데 더욱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남아공한인회는 17대 한인회장으로 전소영 요하네스버그 탑걸헤어 대표를 선출했다. 전 회장은 1992년 한인회가 설립된 이래 첫 여성 한인회장이다.

재외동포재단이 주도해 만든 영비즈니스리더네트워크(YBLN) 부회장도 맡는 그는 "한인회는 봉사단체인 만큼 어려운 한인들을 돕고 차세대의 주류사회 진출을 돕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재일동포 중심단체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은 최근 14개 지방본부 수장을 교체하거나 유임했다.

도쿄 이수원, 이바라키(茨城) 김계일, 사이타마(埼玉) 최락문, 군마(群馬) 조무웅, 나가노(長野) 김용수, 니가타(新潟) 정화인, 홋카이도(北海道) 박경성, 야마가타(山形) 주제규, 와카야마(和歌山) 손문민, 히로시마(廣島) 김기성, 나가사키(長崎) 박정환, 아이치(愛知) 하융실 등이 임기 3년의 단장에 선출됐다.

미에(三重)와 기후(岐阜) 지역은 입후보자가 없어서 기존 단장인 은경기와 동승정이 각각 임기를 1년 연장하기로 했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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