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재일조선인의 애환과 삶이 압축된 마을…우토로는 지금
[영상] 재일조선인의 애환과 삶이 압축된 마을…우토로는 지금
  • 손수지
  • 승인 2022.04.29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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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재일조선인의 애환과 삶이 압축된 마을…우토로는 지금

(서울=연합뉴스) 수십 년간 일본인의 차별과 편견에 맞서 싸워온 우토로 마을이 변화에 변화를 거듭하며 새로운 역사를 새겨나가고 있습니다.

오는 30일 우토로평화기념관 개관에 앞서 이세원 연합뉴스 도쿄 특파원이 마을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27일 일본 교토역에서 재래식 열차로 20여 분 이동한 후 내려서 10분 남짓 걸어가자 교토부 우지시 이세다초에 자리 잡은 우토로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우토로는 일제 강점기 우지시의 군사 비행장 건설 현장에 끌려온 재일조선인 노동자들이 전쟁이 끝난 후에도 그대로 방치되면서 생겨난 마을입니다.

현재는 약 50세대 90명 정도가 어울려 살아가고 있습니다.

골목을 따라 수십 미터 정도 들어갔더니 시커멓게 숯덩이로 변한 목조 건물이 앙상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작년 8월 방화 사건으로 주택과 창고 등 7곳이 불에 탄 것인데 여전히 경찰 통제선은 잔해를 휘감고 널브러져 있었습니다.

걸어서 약 5분 거리에는 우토로 주민을 위한 정비사업으로 2018년 완성된 5층짜리 복도식 아파트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옆에 우토로 주민을 위한 2호 아파트 공사도 진행 중이었고 바로 옆에는 30일 개관을 앞두고 있는 우토로평화기념관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풍경은 수십 년간 차별·편견과 싸운 우토로 마을의 현재를 압축적으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손수지>

<영상: 이세원 도쿄 특파원 촬영·국가기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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