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커머스'로 中企 중국진출 돕는 센터 명동에 개소
'라이브 커머스'로 中企 중국진출 돕는 센터 명동에 개소
  • 왕길환
  • 승인 2022.04.2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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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한중왕훙교류협회 회장 "중국 왕훙 마케팅, 서울에서 직접 관리"

'라이브 커머스'로 中企 중국진출 돕는 센터 명동에 개소

김태희 한중왕훙교류협회 회장 "중국 왕훙 마케팅, 서울에서 직접 관리"

서울 명동에 마련된 'D20 한중라이브커머스센터' 개소식 장면
[왕길환 촬영]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국내 중소기업의 중국 진출을 돕는 '한중라이브커머스센터'가 22일 서울시 중구 명동에 문을 열었다.

이 센터는 사단법인 한중왕훙(網紅)교류협회(회장 김태희)와 협회의 수익사업 총괄 위탁사인 ㈜D20의 주도로 마련됐다.

왕훙은 소셜미디어(SNS)에서 활동하는 중국의 유명 크리에이터를 말하며, 최근 브랜드 마케팅의 대세로 부상했다.

김태희 회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센터는 실시간 인터넷 판매(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스타트업 기업들이 중국과 동남아 등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중국은 왕훙으로 불리는 인플루언서가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를 선도하고 있다. 중국의 라이브 커머스 시장규모는 우리 돈으로 약 270조원에 달한다.

김 회장은 "여러 기업이 왕훙을 통해 중국 시장 진출을 시도했지만, 신뢰 있는 시스템 부재와 부정확한 정보, 중국 현지 정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이유 등으로 실패하거나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경우가 잦았다"며 "앞으로는 우리 센터가 국내 브랜드사의 중국 등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D20 한중라이브커머스센터' 설립한 김태희 한중왕훙교류협회 회장
[왕길환 촬영]

'중국 왕훙 마케팅을 서울에서 직접 관리 운영한다'는 목표 아래 문을 연 센터는 1층에서 3층까지 모두 라이브 커머스 장소로 활용할 수 있다. 반경 2m 내외 소리만 걸러낼 수 있는 특수음향장비를 통해 어떤 방송이든 외부 소음 없이 진행이 가능하다.

중국과 이원 생중계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완비했고, 실시간 중국 시장 상황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센터에서는 중국과 동남아 진출을 원하는 기업을 위한 교육과 상담도 진행한다.

왕훙에 관심 있는 국내 대학생과 중국, 동남아 유학생들을 위해 '왕훙 육성 아카데미'도 운영할 계획이다.

왕훙 박람회와 세미나 개최를 비롯해 왕훙과 매칭을 돕고, 브랜드 홍보와 마케팅·판매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센터 개소식은 한중인재개발원, 세계태권도연맹, 한중실크로드국제교류협회 등이 함께했다.

서울 명동에 설립된 'D20 한중라이브커머스센터' 1층 전시장
[왕길환 촬영]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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