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청소년 위한 '안성 독립운동 역사마을' 탐방 영상 나와
장애청소년 위한 '안성 독립운동 역사마을' 탐방 영상 나와
  • 왕길환
  • 승인 2022.04.2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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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서경덕 교수·방송인 유재환 제작

장애청소년 위한 '안성 독립운동 역사마을' 탐방 영상 나와

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서경덕 교수·방송인 유재환 제작

경기도 안성 독립운동 역사마을 탐방 나선 유재환(왼쪽)과 서경덕 교수
[유튜브 영상 캡처]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장애 청소년을 위한 경기도 안성의 독립운동 역사 마을 탐방 영상(youtu.be/yXBPLrsW8Co)이 공개됐다.

20일 '제42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회장 허곤)와 홍보대사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작곡가 겸 방송인 유재환이 제작했다.

'서서 하는 역사탐방 5편 -경기도 안성'으로, 1919년 3·1운동 당시 이틀간의 해방을 맞았던 도시인 안성을 다뤘다. '서서'는 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와 서경덕 교수의 앞 글자를 딴 것이다.

8분 분량의 영상은 장애인의 문화여가 활동 증진을 위한 문화탐방 지원 사업의 하나로 제작됐다. 3·1운동 당시 안성의 만세운동 유적지를 소개하고, 이틀간의 해방을 이뤄냈던 역사적 현장들을 담았다.

1919년 안성의 양성공립보통학교에서 시작된 만세운동은 4월이 되자 절정에 치닫게 된다. 양성면과 원곡면 주민이 합세한 뒤 양성주재소에 방화하고 우편소를 파괴하는 등 격렬한 시위를 이어간 끝에 일본인을 모두 몰아내고 이틀간 독립을 맞기도 했다. 안성은 3·1운동 정국에서 전국의 3대 실력 항쟁지로 꼽힌다.

서 교수와 유재환은 안성 독립운동 역사 마을 투어의 출발지 독립광장을 시작으로 양성주재소 터, 양성우편소 터, 안성 3·1운동 기념관 등을 탐방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부활동이 어려운 장애 청소년들에게 온라인에서 역사탐방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장애인 복지시설 200여 곳에 영상을 배포했다.

영상은 청각 장애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수어와 자막을 함께 넣어 제작했다.

서 교수는 "안성 독립운동 역사마을은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코스"라며 "장애 청소년의 역사교육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유재환은 "안성 독립운동 역사 마을에서 3·1 운동 당시의 유적지를 돌아보면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어 뜻깊었고, 앞으로 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꾸준한 관심을 두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는 서울시 장애인 후원 결연사업을 통해 장애인 문화탐방 지원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영상 제작에 참여한 서경덕 교수(왼쪽)와 방송인 유재환
[서 교수 제공]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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