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통해 글로벌 이슈와 전망 다룬 '지금 세계' 발간

'제주4·3평화상' 수상 댄 스미스 스톡홀름국제평화문제연구소장 출간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글로벌 무역의 흐름과 이주노동자, 이주 문제, 국가 간 분쟁 등 다양한 지구촌 주요 이슈를 지도와 각종 인포그래픽으로 풀어낸 책이 나왔다.

19일 청아출판사에 따르면 댄 스미스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문제연구소 소장은 '지금 세계: 지도를 펼치면 성공의 길이 열린다'를 출간했다.

영국 국적의 스미스 소장은 1993년부터 2001년까지 8년 동안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하며 국제 평화 연구 분야에서 큰 족적을 남겼다.

스톡홀름 국제평화문제연구소 소장으로 부임한 2015년 이후에는 국가 간 갈등과 분쟁 방지, 핵확산 방지, 기후변화, 식량안보 등으로 연구 주제를 확대했다.

2019년 1월 스웨덴 정부와 함께 교착상태에 빠진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풀기 위해 스톡홀름에서 남북미 실무자 회담을 주선하는 등 각국 평화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1월에는 '제4회 제주 4·3 평화상'을 수상했다.

40여 년간 국제 문제를 연구해 온 전문가인 그는 ▲ 부와 빈곤 ▲ 권리와 존중 ▲ 전쟁과 평화 ▲ 인류의 건강 ▲ 지구의 건강 등으로 지구촌 주요 이슈를 나눠 각국 현황을 분석하고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이밖에 정치, 경제, 전쟁, 환경, 사회,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독자들이 직관적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130여 장의 지도와 그래픽 등을 담았다.

역자이자 20년 넘게 동남아 연구를 해온 문화지리학자인 김이재 경인교대 사회교육과 교수는 "급변하는 세상에서 성공의 기회를 잡으려면 나만의 관점을 갖고 지도를 잘 읽는 게 중요하다"며 "이 책을 계기로 지구촌을 무대로 꿈을 펼칠 이들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shlamazel@yna.co.kr

이상서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