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교육시설 폐쇄로 아동 수십만 명 학교 못 가"
[우크라 침공] "교육시설 폐쇄로 아동 수십만 명 학교 못 가"
  • 이상서
  • 승인 2022.03.0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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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우크라이나 아동 돕고자 모금 캠페인

[우크라 침공] "교육시설 폐쇄로 아동 수십만 명 학교 못 가"

세이브더칠드런, 우크라이나 아동 돕고자 모금 캠페인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 사는 에바(15) 양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부모와 함께 피란을 떠났다. 그가 다니던 학교를 비롯해 많은 집이 폭격을 당해 머물 곳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는 2일 국제 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과의 인터뷰에서 "아직도 마을에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보호자가 없는 노인과 어린이가 남아있다"며 "무엇보다 학교 문이 닫혀서 공부를 이어갈 수 없다는 사실이 마음 아프다"고 말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이처럼 위기에 처한 우크라이나 아동 등을 지원하기 위해 1천900만 달러(약 299억원) 규모의 모금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유엔은 이번 사태로 우크라이나 동부의 고르로프카와 북동부의 아크튀르카 등에 있는 교육 시설이 폭격당해 교사와 아동 수십 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말부터는 우크라이나 동부에 있는 학교 대부분이 휴교해 아동 35만 명이 교육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교전 지역이 확대되면서 그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분쟁 때 민간인이 주로 이용하는 학교와 병원 등에 대한 보호 조치를 최우선으로 삼는 것은 국제법상 의무"라며 "아동 보호를 위해서라도 모든 적대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20만 달러(약 2억4천만 원)를 지원한 데 이어 우크라이나 아동과 가족을 위한 모금 캠페인을 시작하기로 했다.

캠페인 참여 희망자는 세이브더칠드런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된다.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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