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연마 기억력에 좋아요"…佛 한국계 예비대학생
"태권도 연마 기억력에 좋아요"…佛 한국계 예비대학생
  • 왕길환
  • 승인 2019.07.28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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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샤얼 찰스씨, 한국인 어머니와 평창 세계태권도한마당 참가

"태권도 연마 기억력에 좋아요"…佛 한국계 예비대학생

하 샤얼 찰스씨, 한국인 어머니와 평창 세계태권도한마당 참가

한국계 프랑스인 태권도 가족
(평창=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프랑스 스트라스부르그에 거주하는 한국계 프랑스인 가족. 어머니 하연정 씨와 아들 하 샤얼 찰스 씨, 딸 하 마뇽 양은 26일부터 평창에서 열리는 2019 세계태권도 한마당 행사를 보기 위해 방한했다. ghwang@yna.co.kr 2019.7.28.

(평창=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태권도는 정신을 집중하는 데 도움이 돼요. 기억력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그에 거주하는 예비대학생 하 샤얼 찰스(19) 씨의 태권도 예찬론이다. 그는 올해 프랑스대학 입학 자격시험인 바칼로레아에 합격해 오는 9월부터 스트라스부르그대 국제언어학과에서 공부할 예정이다.

찰스 씨는 26일 개막한 '2019 평창 세계태권도한마당' 축제에 한국인 어머니 하연정(52) 씨와 동생 하 마뇽(18) 양과 함께 참가했다.

하 씨는 1995년 프랑스에 유학하러 갔다가 남편 클라브리 기욤(53) 씨를 만나 결혼해 정착했고, 1남 1녀를 뒀다.

이들 가족은 28일 "태권도가 너무 좋아 휴가 겸 한마당 축제를 보기 위해 방한했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때 3년간 태권도를 연마했고, 검은 띠를 땄다는 찰스 씨는 떠듬거리는 한국말로 "태권도를 배웠기에 맑은 정신을 가질 수 있었고, 시험 준비도 잘 할 수 있었다"고 자랑했다.

오빠와 함께 태권도를 배운 마뇽 양은 "지금도 태권도를 배우고 싶은데 가까운 태권도장이 없어 아쉽다"며 "도장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좋아하는 태권도 축제도 보고, 한국말도 배우기 위해 어머니의 나라를 찾았다는 그는 "태권도는 공부 잘하는 데 도움이 됐다. 굉장히 가치 있는 스포츠"라며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찰스 씨와 마뇽 양은 "올림픽 도시 평창은 날씨도 좋고, 레포츠 시설도 많아 좋다"며 "특히 조금만 벗어나면 강릉 앞바다도 볼 수 있어 더 좋다"고 말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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