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온라인서 아시아 관련 핫이슈는 '올림픽·미얀마·아프간'
작년 온라인서 아시아 관련 핫이슈는 '올림픽·미얀마·아프간'
  • 이상서
  • 승인 2022.01.09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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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아시아硏, 2021 아시아 주요 이슈에 관한 SNS 분석
"주요 이슈 관통하는 키워드는 '인권'과 '국제협력'"

작년 온라인서 아시아 관련 핫이슈는 '올림픽·미얀마·아프간'

서울대 아시아硏, 2021 아시아 주요 이슈에 관한 SNS 분석

"주요 이슈 관통하는 키워드는 '인권'과 '국제협력'"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지난해 아시아에서 발생한 이슈 가운데 누리꾼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가졌던 것은 '2020 도쿄올림픽'과 '미얀마 사태', '아프가니스탄 사태'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2020 도쿄올림픽에 참가한 한국선수단
[연합뉴스 자료사진]

9일 이명무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HK연구교수는 '아시아 브리프' 최신호에서 이 같은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교수와 서울대 아시아연구소는 빅데이터 전문기관인 바이브 컴퍼니에 의뢰해 지난해 1∼11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주요 소셜미디어(SNS)와 네이버 등 인터넷상에서 언급된 아시아 이슈를 키워드로 분석했다.

그 결과 2020 도쿄올림픽'이 언급량 85만여 회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50만 회에 육박하는 언급량을 기록한 '미얀마 사태'와 언급량 20만 회를 넘긴 '아프간 사태'는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자연재해', '북핵' 등의 순이었다.

SNS의 아시아 10대 이슈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제공]

'2020 도쿄올림픽'은 대회가 개막한 7월 한 달에만 언급량이 50만 회를 넘어섰으며, 8월 폐막 이후에도 꾸준한 관심을 받았다. 선수단이 보여준 감동과 투혼을 비롯해 '골판지 침대' 등 선수촌 내 미흡한 시설과 일본 선수 특혜 논란 등 다양한 화제가 떠오른 덕분이다.

올림픽 양궁 사상 첫 3관왕에 오른 안산의 단발 헤어스타일을 둘러싼 논란 등 경기 외적인 이슈도 큰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2월 군사 쿠데타 발생을 기점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은 '미얀마 사태'는 군부에 저항한 시위가 발생한 3월에만 24만여 건의 언급량을 기록했다.

미얀마 민주화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거나, 이들을 돕자는 내용의 게시물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는 등 긍정적인 담론이 이어졌다. 1980년대 우리나라와 닮아 마음이 아프다는 반응도 다수였다.

'아프간 사태'의 경우 지난해 8월 중순 당시 아프간 내전으로 인해 갈 곳을 잃은 이들을 수용하는 문제를 두고 찬반 논란이 커지면서 관련 언급량이 8월에만 20만 회에 육박했다.

이 교수는 "이처럼 다양한 분야의 주요 아시아 이슈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인권'과 '국제협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성 스포츠인이 겪는 성차별을 비롯해 한국에 머무는 아프간인에 대한 국내 매체의 사진 촬영 논란, 난민과 같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등 주요 이슈 대부분에 '인권 문제'가 포함됐다"며 "동시에 난민 수용과 기후 변화, 북핵 등 굵직한 지구촌 과제로 인해 '국제협력'이 주목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SNS의 아시아 상위 3대 이슈.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제공]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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