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고한 역사 현장, 서울 근대 건축물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숭고한 역사 현장, 서울 근대 건축물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 왕길환
  • 승인 2021.12.1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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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기획·방송인 배성재 내래이션·한국해비타트 제작
4분 분량으로 서울역·딜쿠샤·경교장·서대문형무소 소개

'숭고한 역사 현장, 서울 근대 건축물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서경덕 교수 기획·방송인 배성재 내래이션·한국해비타트 제작

4분 분량으로 서울역·딜쿠샤·경교장·서대문형무소 소개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이 깃든 서울 지역 근대 건축물을 만나볼 수 있는 영상(youtu.be/dzM7Ox4668A)이 나왔다.

4분 분량의 '숭고한 역사의 현장, 근대건축물 여행 -서울편-'으로, 서경덕 교수가 기획해 방송인 배성재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10일 임시정부 대일 선전포고 80년을 맞아 한국해비타트가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개선 캠페인'의 하나로 제작,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누리꾼들에게 전파하고 있다.

서울역과 이곳에서 폭탄 의거를 한 강우규 의사 동상
[유튜브 영상 캡처]

영상에서는 서울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축물 중의 하나인 서울역과 이곳에서 일제를 향해 폭탄을 던져 의거한 강우규 의사의 독립 정신을 확인할 수 있다.

1919년 기미년 3.1운동 당시 독립선언서를 전 세계로 타전했던 앨버트 테일러의 집 '딜쿠샤'(기쁜 마음이라는 뜻)도 소개된다.

테일러는 미국 연합통신의 통신원으로 일제의 무단통치 실상을 알리고, 3.1운동을 전 세계에 전했다. 종로구 행촌동에 있는 붉은 벽돌집인 딜쿠샤는 전시관으로 새로 단장해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임시정부 요인과 민족진영 인사들의 집결처이자 김구 선생이 마지막 숨을 거둔 곳인 경교장, 독립운동가들의 고초의 현장인 서대문형무소도 영상에 담겼다.

3.1운동을 세계에 알린 앨버트 테일러의 집 딜쿠샤
[유튜브 영상 캡처]

독립운동가들이 옥고를 치르고 희생당한 서대문형무소
[유튜브 영상 캡처]

영상 후반부에는 한국해비타트와 서 교수가 함께 진행하는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개선 캠페인'의 취지와 이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동참을 유도하는 내용이 담겼다.

일제 침탈의 흔적들을 마주하며 우리가 놓쳤던 또 다른 집들과 그곳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에 주목해 달라며, 독립운동가 후손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보여준다.

배성재는 독립운동가 신영호 선생의 외손자로, "이번 영상이 주변에 널리 알려져 많은 누리꾼이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해비타트는 주거·교육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 주거취약 주민의 자립을 돕는 국제 비영리기관이다. 2017년부터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 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20세대에 안락한 주거환경을 제공했다.

서경덕 교수(왼쪽)와 방송인 배성재
[서경덕 교수 제공]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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