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한일교류사 연구 헌신한 日 교수, 한국국제교류재단상 받아
40년 한일교류사 연구 헌신한 日 교수, 한국국제교류재단상 받아
  • 강성철
  • 승인 2021.10.0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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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예술대 나카오 히로시 교수,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등재 공헌·윤동주 시비 건립 주도

 

40년 한일교류사 연구 헌신한 日 교수, 한국국제교류재단상 받아

교토예술대 나카오 히로시 교수,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등재 공헌·윤동주 시비 건립 주도

 

 

국제교류재단상 수상자 나카오 히로시 교토예술대 교수
[한국국제교류재단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한국국제교류재단(KF, 이사장 이근)은 '제8회 한국국제교류재단상' 수상자로 일본 교토예술대의 나카오 히로시(仲尾宏·85) 객원교수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상은 해외에서 한국을 바로 알리기 위해 노력한 인사 또는 단체의 노고를 기리기 위해 2008년 제정됐다. 수상자에게 상장과 함께 2만 달러(약 2천400만원)를 준다.

나카오 교수는 40년간 한일 교류사 연구에 전념해 일본 내 한국에 대한 이해 제고와 양국 민간교류 확산에 기여했다. 2017년에는 한일 공동으로 '조선통신사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는데 공헌했다.

2006년 윤동주 시인의 하숙집터였던 교토예술대학 다카하라(高原) 교사에 윤동주 시비(詩碑) 건립을 주도했고, 매년 윤 시인 추모행사를 여는 데 기여하고 있다.

나카오 교수는 재일동포 문제를 인권 시각으로 접근해 권익 신장과 한일 관계 개선 등에도 힘썼다. 진주시와 교토시간 교류를 추진해 교토시로부터 국제교류상, 국제교류공헌상 등을 받았다.

국내에 번역된 저서로는 '조선통신사: 에도 일본의 성신외교', '조선통신사 이야기: 한일 문화 교류의 역사' 등이 있다.

이근 이사장은 "재단 창립 30주년인 올해 수상자로 나카오 교수가 선정된 것은 매우 의미가 깊다"며 "한일 양국 간 민간 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일본 내 지한파 인사들과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 구축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2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제4회 공공외교주간' 개막식에서 열린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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