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 외국인도 백신 맞읍시다'…이주노동자 대상 접종 독려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최근 전국 곳곳에서 이주노동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이 잇따르면서 정부가 국내 체류 외국인의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나섰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와 질병관리청, 지자체 등은 4일 백신 접종 안내와 함께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도 내국인과 동일하게 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건강보험에 가입한 등록 외국인은 내국인과 동일한 절차에 따라 질병관리청 예방접종 사전 예약 시스템(https://ncvr.kdca.go.kr/)에서 접종 일시와 의료기관을 예약한 후 백신을 맞으면 된다.
불법체류자나 등록번호가 없는 장기 체류자, 외국인 등록 면제자 등도 여권을 갖고 보건소를 찾아 임시 관리 번호를 받은 후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진단검사나 방역 조치 과정에서 불법체류 여부를 조회하거나 사업장에 인적 사항을 통보하는 등의 불이익은 없다.
앞서 경기 안산시와 시흥시, 강원도 강릉, 전남 목포 등 외국인 고용 사업장에서는 이주노동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다.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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