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트릴리온, 전신화상 4살 이주아동 병원비 전액 지원
(안산=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샴푸 전문회사인 TS트릴리온 장기영 대표가 전신 화상을 입은 나이지리아 국적의 4살 어린이 병원비 1천여만원을 전액 지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안산제일복지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2일 안산제일복지재단에 따르면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에 사는 나이지리아 국적의 4살 어린이 갓슨은 지난 8일 부모와 함께 월세로 생활 중인 지하 1층 집에서 불이나 전신에 3도의 화상을 입었다.
4명의 자녀를 둔 갓슨의 아버지는 한국에서 중고물품을 수거, 나이지리아로 수출하는 일을 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1년 넘게 일을 하지 못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수술비 등 1천만원이 넘는 병원비를 마련하지 못해 애를 태웠다.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안산제일복지재단이 병원비 지원을 위해 백방으로 알아보던 중 TS트릴리온 장 대표가 전액 기부 의사를 전해왔다.
장 대표는 전에도 기계에 손을 다친 캄보디아 국적의 여성의 치료비, 19개의 질병을 갖고 태어난 미등록 아동 수술비 및 양육비 등을 지원한 바 있다.
안산제일복지재단이 후원에 감사를 전한 데 대해 장 대표는 오히려 "기업이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성장하는 만큼, 소비자에게 받은 사랑으로 번 돈을 좋은 일에 사용할 수 있어서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kwang@yna.co.kr
저작권자 © 연합뉴스 한민족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