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협력단, '생존위기' 필리핀 빈민에 17만명분 쌀 지원
한국국제협력단, '생존위기' 필리핀 빈민에 17만명분 쌀 지원
  • 강성철
  • 승인 2020.07.1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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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사회복지부 장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도시빈민과 농촌 모두에 도움을 준 첫 사례"

한국국제협력단, '생존위기' 필리핀 빈민에 17만명분 쌀 지원

필리핀 사회복지부 장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도시빈민과 농촌 모두에 도움을 준 첫 사례"

코이카, 필리핀 취약계층에 200t 미곡 지원
코이카는 17일 필리핀 파사이시 사회복지개발부 국가자원운영센터에서 '필리핀 도시빈민 대상 쌀 기증식'을 열었다. 좌측부터 에마뉘엘 피 프리바도 사회복지개발부 국가물류관리국장, 펠리씨시모 씨 부죤안 사회복지개발부 재난대응관리본부 차관, 롤란도 호세리토 디 바우티스타 사회복지개발부 장관, 한동만 주필리핀 한국대사, 황재상 코이카 필리핀사무소 부소장. [코이카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생존 위기에 몰린 필리핀 마닐라 취약계층 17만명에게 긴급구호 쌀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20만 달러(2억4천만원)어치의 미곡 200t 분량으로, 가구당 6㎏씩 3만3천여 가구에 배포한다.

수혜 대상은 코로나19 탓에 따른 이동제한 조치로 실직해 끼니 걱정을 해야 하는 도시빈민 등이다. 마닐라에만 65만가구가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있다. 필리핀 정부의 지원이 대상 인구의 25%에만 되고 있어 구호가 시급한 상황이다

한국 정부의 무상원조 프로그램으로 농촌개발이 진행된 파나이섬의 농민협동조합과 로컬푸드 터미널로부터 쌀이 조달됐다. 필리핀 농업부는 2018년 이 농촌개발사업을 해외 원조기관 개발협력(ODA) 최우수 사례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전달식은 마닐라 파사이 소재 사회복지부 국가자원운영센터에서 열렸다.

롤란도 바우티스 사회복지부 장관은 "코이카의 이번 지원사례는 도시빈민과 농촌 모두에 도움을 준 첫 사례"라며 "가장 어려운 시기에 도와줘 정말 감사하다"고 반겼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필리핀에서 ODA로 추진했던 농촌개발사업과 유통시스템이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빛을 발했다"며 "필리핀 내 수매와 공급이라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수 있도록 계속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이카는 사업 성과와 추가 대상자 등을 파악해 2차 미곡 지원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코이카, 필리핀 도시빈민 3만3천여 가구에 쌀 지원
코이카가 필리핀 도시빈민 3만 3천여 가구에 지원하는 쌀 200t을 농민들이 6kg씩 소포장하고 있다. [코이카 제공]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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