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유네스코 약속 깬 '일본 정부 위선' 알리는 프로젝트 전개
반크, 유네스코 약속 깬 '일본 정부 위선' 알리는 프로젝트 전개
  • 왕길환
  • 승인 2020.06.15 14: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4개 UNESCO 회원국에 청원 전달·군함도 진실 영상 보급 등

반크, 유네스코 약속 깬 '일본 정부 위선' 알리는 프로젝트 전개

204개 UNESCO 회원국에 청원 전달·군함도 진실 영상 보급 등

반크는 일본의 '강제징용 왜곡'에 유네스코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크 제작 카드뉴스 일부]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일본 정부가 유네스코(UNESCO)와의 약속을 깨고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역사를 왜곡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산업유산정보센터를 일반에 공개하자 일본의 위선을 세계에 알리는 대국민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일본은 2015년 메이지 산업유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면서 정보센터를 설치해 강제징용 피해자를 기억하는 조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 센터는 당초 약속과는 달리 메이지 시대 산업화 성과를 '자화자찬'하는 전시를 위주로 하고 있고, 징용 피해와 관련된 내용을 소개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일제 조선인 강제징용 피해가 발생한 대표적인 장소인 군함도(하시마·端島)의 탄광을 소개하면서 징용 피해 자체를 부정하는 증언과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이에 반크는 204개 유네스코 회원국을 대상으로 글로벌 청원(maywespeak.com/unesco)을 하고, 군함도의 진실을 알리는 영상(youtu.be/Pz2FSCPKGZc)을 외국인들에게 배포하는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반크는 청원에서 "유네스코가 전쟁을 지지하지 않는다면, 한국인 강제 노역 역사를 왜곡한 메이지 시대 산업유산을 감시, 시정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2월 시작한 청원에는 현재 1천명이 넘는 외국인 네티즌이 참여했다.

반크는 올바른 군함도 지식을 배울 수 있는 10장의 카드 뉴스도 SNS(사회적관계망서비스)에서 확산시킬 예정이다.

카드 뉴스는 2015년 7월 일본이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 : 철강, 조선·탄광' 등 23개 시설을 세계 문화유산으로 올리면서 유네스코와 약속한 내용이 무엇이고, 왜 지키지 않는지를 설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ghwang@yna.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