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조직위 日지도 확대하면 독도 영토로 표기 '꼼수'"
"도쿄올림픽조직위 日지도 확대하면 독도 영토로 표기 '꼼수'"
  • 왕길환
  • 승인 2020.03.1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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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조직위 日지도 확대하면 독도 영토로 표기 '꼼수'"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성화 봉송 코스를 소개하는 일본 지도에서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해 논란을 빚었던 2020년 도쿄(東京)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공식 사이트에서 독도를 삭제한 것처럼 보이지만 확대하면 그대로 남아 있다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13일 밝혔다.

시마네현 위 독도가 일본땅으로 표시됐다.
[서경덕 교수 제공]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홈페이지 일본 전국 지도에서 시마네(島根)현 위쪽에 작은 점으로 독도를 표시해 맨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한국 정부와 민간단체들이 항의하고 시정을 요구했고, 조직위는 전국 지도의 디자인을 바꾸고, 육안으로 봤을 땐 독도가 사라진 것처럼 했다.

하지만 전국 지도 화면을 캡처해 확대하면 독도가 그대로 남아있다.

서 교수는 "한국이 계속 항의하니 대외적으로는 독도를 없애는 척하면서도 지도를 확대해야만 볼 수 있도록 또 다른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일본의 독도 왜곡에 맞서 앞으로는 보다 강력한 대응을 하고, 나아가 독도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활용한 홍보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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