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브랜드 빈앤드오미, 인스타그램서 욱일기 의상 삭제
패션브랜드 빈앤드오미, 인스타그램서 욱일기 의상 삭제
  • 왕길환
  • 승인 2019.12.3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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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브랜드 빈앤드오미, 인스타그램서 욱일기 의상 삭제

욱일기 의상이 삭제된 빈앤드오미 인스타그램
[반크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욱일기 문양을 두른 패션쇼 사진을 영국의 패션 스쿨 '런던 칼리지 오브 패션'의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던 패션 브랜드 '빈앤드오미'가 자사 인스타그램에서 사진을 삭제했다고 31일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밝혔다.

그러나 런던 칼리지 오브 패션의 인스타그램 욱일기 사진은 이날 현재까지 그대로 노출돼 있다.

반크는 패션 스쿨에서 욱일기 의상을 발견하고 전날 이 스쿨과 이 의상을 제작한 빈앤드오미 측에 항의하면서 "욱일기 의상 사진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빈앤드오미 측은 반크의 요청 하루 만에 공식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vinandomi/)에서 패션 스쿨에 올렸던 동일 사진을 삭제했고, 다른 욱일기 문양의 의상 사진도 없앴다.

빈앤드오미 인스타그램 구독자 수는 3만3천명이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빈앤드오미의 의상 사진 삭제를 근거로 런던 칼리지 오브 패션 측에 욱일기 사진을 내려달라고 계속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패션 스쿨과 빈앤드오미 패션 브랜드의 욱일기 의상 사진 게재를 계기로 전 세계 패션 분야에 욱일기가 전범기이며 독일 나치의 하켄크로이츠와 동일하다는 사실을 알리는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패션스쿨에 오른 욱일기 의상 두른 패션쇼 사진
[반크 제공]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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