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혼조…연준 매파 발언·기술주 하락 外
[3분증시] 뉴욕증시 혼조…연준 매파 발언·기술주 하락 外
  • 안혜정
  • 승인 2024.05.09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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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증시 혼조…연준 매파 발언·기술주 하락 外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가장 먼저 만나는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지난밤 미국 주식시장은 뚜렷한 방향성 없이 혼조세를 이어갔습니다.

종가를 살펴보면 우량주를 모아놓은 다우지수가 0.44% 오른 39,056.39 포인트로 장을 마쳤고요.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전날과 거의 비슷한 5,187.67 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18% 하락한 16,302.76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간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에서 당국자의 통화긴축 선호 발언이 잇달아 나왔고 기술주들이 하락하면서 변동성을 제한했습니다.

[앵커]

간밤 연준에선 어떤 발언이 나왔죠?

[기자]

간밤엔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콜린스 총재가 "최근 데이터를 보면 생각했던 것보다 인플레이션 둔화에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믿게 됐다. 현재의 제약적인 수준을 더 오래 유지하는 게 경제를 둔화시킬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콜린스 총재의 발언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나 다른 당국자들의 생각과 결이 비슷합니다.

일부는 금리 인상 이야기를 꺼내들기도 했죠.

투자자들은 현지시간으로 금요일에 이어질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와 마이클 바 연준 감독 담당 부의장 연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앵커]

기술주 흐름도 살펴보면,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한 곳들이 있다고요?

[기자]

차량공유서비스업체인 우버가 1분기에 예상보다 큰 손실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5%대 급락했습니다.

매출이 1년 전보다 15% 늘었지만, 총손실이 1년 전보다 무려 4배 수준으로 증가한 영향이 컸습니다.

총예약액도 2월 실적발표 때 제시한 전망치를 밑돌았습니다.

인텔도 주가가 2%대 하락했는데, 인텔이 2분기 매출이 기존 전망치보다 줄어들 거라고 발표한 영향을 받았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가 중국 화웨이로 반도체를 수출하는 기업의 수출 면허를 취소했는데, 여기에 인텔과 퀄컴이 포함됐습니다.

[앵커]

테슬라는 검찰이 증권 사기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요?

[기자]

테슬라가 주행보조 기능을 소개하면서 소비자나 투자자들을 속였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미국 검찰이 테슬라에 사기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테슬라 차량에 들어가는 주행보조 기능은 조향, 제동, 차선 변경은 도와주지만,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은 아닙니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과거 주행보조 기능을 소개하면서 여러 차례 "테슬라 차량이 스스로 주행한다고"고 언급한 바 있고요.

이에 대해 검찰이 재작년에 조사에 착수했고, 이번에 기소를 앞둔 겁니다.

관련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테슬라 주가는 간밤에 1%대 떨어졌습니다.

[앵커]

세계 증시에 이어서 국내 증시도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코스피 시장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어제 코스피 시장은 소폭 강한 강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9% 오른 2,745.05 포인트로 최종 마감했습니다.

어제 코스피 상승은 외국인 매수세 영향이 컸습니다.

외국인이 4천억원 가까이 사들이면서 7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기록했습니다.

기관도 4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떠받쳤습니다.

최근 외국인 자금 유입엔 고금리·고환율·고유가 이른바 '3고' 현상이 다소 누그러질 기미를 보인 점이 주효했습니다.

다만 미 연준 위원들의 추가 발언을 대기하고 있던 만큼, 변동 폭은 제한된 모습이었습니다.

[앵커]

특징적인 종목으론 어떤 것들이 있었습니까?

[기자]

증권 밸류업 대책 수혜주로 꼽히는 금융주와 해운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글로벌 해운 운임 상승으로 실적 모멘텀이 기대되는 팬오션이 7.34%, 대한해운이 4.45%, HMM이 2.97%의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금융업도 밸류업 기대감에 강세를 연출했습니다.

KB금융 주가가 5.14%, 한국금융지주가 4.70% 뛰었습니다.

올 상반기 기업공개 시장 최대어로 꼽힌 HD현대마린솔루션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96%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장중 한때 주가 상승률이 99%를 넘어가면서 공모가의 두 배인 '따블'에 육박했지만,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상승 폭이 줄었습니다.

[앵커]

끝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도 짚어주시죠.

[기자]

오늘 국내 주식시장도 미 증시 분위기를 이어받아 제한된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경제지표로는 오늘 한국 경상수지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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