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탈플라스틱 활동 속도…다회용기 세척장 설립 지원
SK하이닉스, 탈플라스틱 활동 속도…다회용기 세척장 설립 지원
  • 장하나
  • 승인 2024.05.06 11: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하이닉스, 탈플라스틱 활동 속도…다회용기 세척장 설립 지원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탄소 저감을 위한 탈(脫) 플라스틱 활동을 본격화한다.

6일 SK하이닉스 뉴스룸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경기 이천시, 이천지역자활센터,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다회용품 대여·세척 자활사업장 신축과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SK하이닉스, 이천시 등과 다회용기 대여·세척 자활사업 협약
[SK하이닉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천시 공공기관 사무실을 비롯해 대량의 일회용품이 사용되는 지역 축제, 장례 등 각종 관내 행사에 다회용기를 제공하고 수거·세척·재활용하는 환경개선 사업으로, SK하이닉스는 사업장 신축에 필요한 초기 투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다회용품 사업장은 올해 12월 완공해 내년부터 정식 운영할 예정이다.

박용근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이번 협약은 환경보호와 일자리 창출을 모두 만족하는 선순환 사업의 선례를 남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지속 성장하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리타치(RETARCH) 소재 생분해 플라스틱으로 제작한 식당 편의식 포장 비닐
[SK하이닉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K하이닉스는 사내에서도 탈 플라스틱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사회공헌 사업에서 사용하는 난분해성 플라스틱을 생분해성 제품(이하 리타치)으로 대체한다.

신소재 리타치는 기존 플라스틱 대비 자연 분해 속도가 빠르며, 분해 시 미세 플라스틱을 남기지 않는다. 생산과 제조, 폐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적고, 석유 기반 난분해성 플라스틱과 비슷한 사용 편의성을 갖췄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식당 편의식 포장 비닐에 이 소재를 적용한 데 이어 오는 8월에는 푸르메소셜팜 컵토마토 용기를, 12월에는 행복투게더 행복도시락 용기를 전면 교체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앞서 2021년 전사 쓰레기통을 2구에서 5구로 교체해 투명 PET 분리배출을 독려하고, 2022년에는 SK텔레콤과 함께 개발한 투명 PET 무인 수거기를 이천·청주·분당 캠퍼스에 각각 설치하고 SV 포인트를 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50년 넷제로 달성을 위해 공정 외 영역에서 탄소 저감과 탈 플라스틱 활동을 발굴·적용한다는 계획이다.

hanajjang@yna.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