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엔 美대사, 日관방장관 만나 "미일·한미일 협력 높이 평가"
주유엔 美대사, 日관방장관 만나 "미일·한미일 협력 높이 평가"
  • 박성진
  • 승인 2024.04.1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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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자 가족과도 면담…"납치된 가족 다시 만나도록 노력할 것"

주유엔 美대사, 日관방장관 만나 "미일·한미일 협력 높이 평가"

납북자 가족과도 면담…"납치된 가족 다시 만나도록 노력할 것"

주유엔 미국대사, 납치피해자 가족 면담
(도쿄 EPA=연합뉴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왼쪽에서 세 번째) 주유엔 미국대사가 18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일본인 납북자의 상징인 요코타 메구미의 어머니 요코타 사키에(오른쪽에서 세 번째) 씨 등과 면담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일 왼쪽은 일본 정부 대변인이며 납치 문제 담당상도 맡고 있는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2024.4.18

sungjinpark@yna.co.kr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1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에서의 미일, 한미일의 협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한국에 이어 일본을 방문한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이날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과 한 오찬 회담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일본 외무성이 전했다.

이에 하야시 장관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이달 미국 국빈 방문이 성공적이었다며 이 성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협력을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와 하야시 장관은 일본인 납북자 문제와 핵·미사일 문제를 포함해 대북 대응과 중동 정세 등 폭넓은 분야 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양국이 유엔 등에서 한층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이날 오전 도쿄 총리관저에서 일본인 납북자의 상징인 요코타 메구미의 어머니 요코타 사키에 씨 등 납치피해자가족회 회원들과 면담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요코타 사키에 씨는 토머스-그린필드 대사에게 "건강할 때 한 번만이라도 (납치된 딸을) 만나고 싶다. 지원을 부탁한다"며 미국 정부가 납북자 문제 해결에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미국은 모든 가족, 일본, 국제사회와 함께 있다"면서 "북한에 의해 뿔뿔이 흩어진 가족이 다시 만날 수 있도록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은 미국 측 요청으로 실시됐으며 납치문제담당상도 맡고 있는 하야시 장관이 함께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일본인) 납치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을 포함해 인권 및 인도주의에 대한 국제사회의 심각한 우려를 해결해야 한다"며 납북자 문제 해결 노력에 대해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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