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도 '중국 때리기'…한미일 재무장관 "긴밀 협력"
바이든도 '중국 때리기'…한미일 재무장관 "긴밀 협력"
  • 정호윤
  • 승인 2024.04.18 07: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이든도 '중국 때리기'…한미일 재무장관 "긴밀 협력"

[앵커]

미국 정부의 '중국 때리기'가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산 철강 제품에 유례없이 높은 관세를 매기라고 지시했는데요.

한미일 재무장관회의에서도 미국은 중국의 경제적 강압에 맞서 3국 협력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의 관세를 현 7.5%에서 25%로 인상할 것을 미 무역대표부에 지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정부가 보조금을 매개로 '부정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조선과 해양·물류 분야에 대한 조사에도 착수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조사결과 중국의) 불공정한 통상 관행이 확인되면 한동안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3배로 올릴 것을 촉구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바이든 대통령까지 중국을 겨냥해 특단의 조치에 나선 건 대선용 카드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강력한 대중국 정책을 통해 미국 내 제조업 보호 의지를 보여주려는 속내로 읽혀집니다.

사상 처음 열린 한미일 재무장관 회의에서도 미국은 중국의 경제적 강압에 맞서 3국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중국'을 직접 입에 올리지 않았을 뿐 분명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재닛 옐런 / 미국 재무장관> "저는 (한미일 3국이) 지역과 전 세계의 공통된 목표에 대한 협력을 더욱 강화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미일 재무장관들은 또 "최근 엔화와 원화의 급격한 평가절하에 대한 일본과 한국의 심각한 우려를 인지했다"고 밝혔습니다.

가급적 시장의 가격 결정에 개입하지 않았던 미국 정부가 최대한 한국과 일본 입장을 수용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최상목 / 경제부총리>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초래할 수 있는 금융 측면의 불안에 대해서도 3국이 협력해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3각 협력의 첫발을 뗀 한미일 3국 재무장관은 앞으로 실무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찾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중국 #관세 #한미일_재무장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