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불타버린 '400년' 덴마크 노트르담…56m 첨탑 순식간에 '와르르'
[영상] 불타버린 '400년' 덴마크 노트르담…56m 첨탑 순식간에 '와르르'
  • 한성은
  • 승인 2024.04.17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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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불타버린 '400년' 덴마크 노트르담…56m 첨탑 순식간에 '와르르'

(서울=연합뉴스) 화염이 집어삼킨 56m 첨탑이 굉음과 함께 와르르 무너져 내립니다.

16일(현지시간) 오전 8시쯤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의 옛 증권거래소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건물 일부가 붕괴했습니다.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불은 건물 지붕에서 시작돼 건물 전체로 번졌으며 지붕과 함께 첨탑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뵈르센'(Børsen)으로 불리는 이 건물은 1625년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진 덴마크의 대표적 문화유산입니다.

특히 불에 타 무너져버린 첨탑은 네 마리 용의 꼬리가 서로 얽혀 탑을 감아 올라가는 독특한 문양으로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사랑을 받아왔기에 충격이 더 컸습니다.

일부 주민은 지난 2019년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를 언급하며 "덴마크의 노트르담이 사라졌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화재 당시 이 건물에는 덴마크의 유명 화가 P.S. 크뢰이어가 그린 '코펜하겐 증권 거래소에서' 등 다수의 명화가 소장돼 있었는데, 소셜미디어에선 시민들이 소방대원을 도와 그림들을 건물 밖으로 꺼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해당 건물이 최근 보수공사 중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제작: 진혜숙·한성은

영상: 로이터·AFP·X @npra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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