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재외동포 여러분의 선택 필요…참정권 상호주의 지킬것"
한동훈 "재외동포 여러분의 선택 필요…참정권 상호주의 지킬것"
  • 홍정규
  • 승인 2024.03.2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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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투표 첫날 재외동포청 있는 인천 방문해 지지 호소
"이재명, '셰셰' 하고 국장급 中대사에 머리 조아려…재외동포 실망케 해"

한동훈 "재외동포 여러분의 선택 필요…참정권 상호주의 지킬것"

재외투표 첫날 재외동포청 있는 인천 방문해 지지 호소

"이재명, '셰셰' 하고 국장급 中대사에 머리 조아려…재외동포 실망케 해"

(서울·인천=연합뉴스) 홍정규 홍준석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27일 "(재외동포와 주한 외국인의) 주권적 영역에서 상호주의를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인천에서 열린 현장 선대위 회의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손을 모으며 '셰셰(謝謝)' 하는 행동을 보였고, 국장급 (주한 중국) 대사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15분 훈계를 듣고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표의 행동을 두고 "외국에서 고국을 바라보며 사는 재외동포를 실망하게 하는 일"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셰셰 민주당'과 우리의 차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 정부는 복지적인 제도는 좀 뒤로 미루더라도 참정권이라든가 주권에 관한 문제는 상호주의 원칙을 굳건히 지킬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영주권자의 지방선거 투표권에 있어서 상호주의, 그러니까 (외국이) 우리 재외동포들에게 주고 있는 주권적 권한에 맞춰서 (해당국 출신 외국인 거주자에게도) 그 이상의 권리를 제공하지 않는 상호주의 원칙을 반드시 관철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앞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지난해 이 대표를 만난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의 외교적 논란 발언과 관련, 국내 거주 중국인에 대한 지방선거 투표권을 제한하는 '상호주의 공정선거법'(공직선거법 개정)을 주장한 바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부터 4·10 총선의 재외투표가 시작되는 점을 상기시키며 "해외에서 투표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멀리까지 가셔야 하는 분도 많이 계실 것이다. 그렇지만 여러분의 선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투표를 호소했다.

이어 "재외투표 시작인 오늘 대한민국 공식 이민 역사의 시작점이던 인천, 그리고 재외동포청이 위치한 인천을 찾은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외)동포들은 대한민국이 산업화·민주화할 때 힘을 모아줬고, 지금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민간 외교관으로서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재외동포의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고, 조금이나마 고국이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 하는 한동훈 위원장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3.27 xyz@yna.co.kr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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