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남지역 결혼 10건 중 1건 '다문화 혼인'
지난해 전남지역 결혼 10건 중 1건 '다문화 혼인'
  • 송형일
  • 승인 2023.12.2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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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다문화 결혼 급증…2021년 대비 50% 증가

지난해 전남지역 결혼 10건 중 1건 '다문화 혼인'

도내 다문화 결혼 급증…2021년 대비 50% 증가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지난해 전남지역 결혼의 10건 중 1건가량이 외국인과의 결혼 등 다문화 혼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로 본 다문화 현황
[호남지방통계청 제공]

호남지방통계청이 21일 내놓은 '통계로 본 다문화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지역 다문화 혼인 건수는 654건으로 전체 혼인 건수(6천268건)의 10.4%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2021년 다문화 혼인 건수 436건(7.0%)과 비교하면 건수로는 218건, 증감률로는 50% 급등한 셈이다.

전체 혼인에서 차지하는 다문화 혼인 건수 비중도 1년 사이 3.5% 포인트 늘었다.

전국 시도별로 비교하면 제주(10.8%), 충남(10.6%)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다문화 혼인 건수 비중이 높은 도내 지자체는 영암군 22.7%, 구례군 22.2%로 이들 지역은 10건 중 2건가량이 다문화 혼인이었다.

다문화 혼인을 한 외국인 남편이나 아내의 출신 국적은 베트남이 가장 많았으며 각각 36.0%와 37.6%에 달했다.

지난해 태어난 아이 중 다문화 가정 출생 비중은 곡성군과 영암군이 각각 24.4%와 23.3%로 10명 중 2명가량이었으며 보성군(19.8%), 장성군(16.7%)이 그 뒤를 이었다.

전남지역 다문화 가구 수는 2018년 1만3천342가구에서 지난해 1만5천666가구로 5년 새 2천324가구(17.4%)가 늘었다.

가구원 수는 5만1천131명으로 5년 전인 2018년 4만6천658명보다 4천473명(9.6%) 많아졌다.

다문화 가구 평균 구성원 수는 3.3명으로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았다. 타시도의 경우 전북 3.2명, 제주 3.1명, 광주 3.0명 순이며 전국 평균은 2.9명이다.

가구원 성비는 남자 48.1%, 여자 51.9%로 조사됐다.

10대 미만이 34.4%, 50대 16.2%, 40대 15.4%, 30대 13.4%, 60대 이상 12.8%였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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