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다문화 구성원으로'…해밀학교 학생 10명에 장학금 전달
'당당한 다문화 구성원으로'…해밀학교 학생 10명에 장학금 전달
  • 성도현
  • 승인 2023.12.0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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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한상·해밀학교·연합뉴스, 2019년 업무협약 이후 매년 행사

'당당한 다문화 구성원으로'…해밀학교 학생 10명에 장학금 전달

동경한상·해밀학교·연합뉴스, 2019년 업무협약 이후 매년 행사

동경한국상공회의소·해밀학교·연합뉴스 2023 다문화장학사업 장학금 전달식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성기홍 연합뉴스 사장과 이경진 해밀학교 교장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수송동 연합뉴스 사옥에서 열린 2023 다문화장학사업 장학금 전달식에서 해밀학교 다문화 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12.8 ryousanta@yna.co.kr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재일동포 기업인 단체 동경(東京·도쿄)한국상공회의소(동경한상), 강원 홍천의 다문화 대안학교 해밀학교,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함께하는 다문화 장학금 수여식이 8일 열렸다.

이날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본사에서 진행된 '2023 다문화장학사업 장학금 전달식'에서 해밀학교 3학년 에이미(15) 양 등 10명이 장학 증서와 함께 1인당 10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인사말하는 이경진 해밀학교 교장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이경진 해밀학교 교장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수송동 연합뉴스 사옥에서 열린 2023 다문화장학사업 장학금 전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2.8 ryousanta@yna.co.kr

이 장학금은 다문화 가정 자녀가 당당한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에 따라 2019년부터 매년 이어져 왔다.

에이미 양은 "인천디자인고에 합격해 내년에 고등학생이 된다"며 "시각디자인을 전공해 멋진 그래픽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에이미 양은 태국인 부모와 함께 3년 전에 한국에 들어와 거주하고 있다.

장학금 받는 에이미 학생(오른쪽)
[촬영=이동칠]

이경진 해밀학교 교장은 "아이들은 각자가 가진 다양한 재능이 있다"며 "해밀학교를 졸업하고 다문화 가정이 적은 곳에 가더라도 잘 적응하면서 사회에 나가기 전 힘과 능력을 갖췄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경진 해밀학교 교장
[촬영=이동칠]

해밀학교는 가수 인순이(본명 김인순)가 2013년 4월 강원 홍천에 세운 중학교 교육 과정의 학교로, 올해 개교 10주년을 맞았다. 지난해까지 총 7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해밀학교의 '해밀'은 '비가 온 뒤 맑게 갠 하늘'이라는 뜻의 순우리말로,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밝은 희망을 주고 싶은 인순이의 바람이 담겨 있다. 인순이는 현재 해밀학교 이사장을 맡고 있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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