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제2의 고향' 서울시 외국인 명예시민 15명 선정
'서울은 제2의 고향' 서울시 외국인 명예시민 15명 선정
  • 고은지
  • 승인 2023.12.0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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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헌신·이웃 선행…오세훈 "명예시민증 자랑스러운 도시 만들 것"

'서울은 제2의 고향' 서울시 외국인 명예시민 15명 선정

지역 헌신·이웃 선행…오세훈 "명예시민증 자랑스러운 도시 만들 것"

서울특별시청
[촬영 안 철 수]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서울시는 서울에 살면서 각자의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해 지역사회에 헌신하고 이웃을 위한 선행을 펼친 13개국 15명을 '2023년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 외국인 명예시민은 1958년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서울시정에 기여한 공로가 크고 서울시민과 거주 외국인에게 귀감이 되는 외국인 또는 서울을 방문한 외빈을 선정해 수여하고 있다. 외빈 수상자로는 배우 청룽,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지휘한 축구 감독 거스 히딩크 등이 있다.

서울시 명예시민이 되면 시 주요 행사에 초청돼 정책 현장을 체험하고 전문 분야별 정책 자문으로 활동하면서 시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이번에는 시민과 동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소외되기 쉬운 외국인 주민이 새로운 삶의 터전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운 사람들이 주로 선정됐다.

서울시의 외국인 주민 서울생활 살피미 겸 다문화 인식 개선을 위한 강사로 활동하는 라힐 아마도바(아제르바이잔), 발달 장애인을 위한 모금 활동과 복지 사각지대 이웃을 위한 연탄 배달 봉사를 실천해 온 다니엘 추쿠논소 느와그발라(나이지리아), 외국인 주민 생활 개선을 위한 정책 제안을 하고 국내 체류 이주여성을 위해 통·번역을 지원한 루이자 조이로브나 사하부트지노바(우즈베키스탄) 등이 명예시민이 됐다.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수여식에서는 지난해 명예시민이 된 방송인 럭키(본명 굽타 아비셰크)가 사회자로 나섰고 명예시민과 가족, 친구, 주한대사관 등이 참석해 새로운 서울시 명예시민을 축하했다.

오세훈 시장은 "외국인으로 서울에 살면서 눈여겨보기 어려운 복지, 문화, 교육,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울시민의 든든한 지원자가 된 명예시민의 노고에 찬사와 박수를 드린다"며 "살고 싶고 찾고 싶은 서울을 만들어 나가는 담대한 여정에 동행해 주시길 바라고 여러분이 명예시민증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세계일류도시 서울시가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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