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750만 동포가 뛸 운동장 세계 곳곳에 넓히겠다"
尹대통령 "750만 동포가 뛸 운동장 세계 곳곳에 넓히겠다"
  • 정아란
  • 승인 2023.10.05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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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청 출범후 첫 한인의날 기념식 참석…연일 재외동포 끌어안기

尹대통령 "750만 동포가 뛸 운동장 세계 곳곳에 넓히겠다"

동포청 출범후 첫 한인의날 기념식 참석…연일 재외동포 끌어안기

윤석열 대통령,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 축사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3 세계한인회장대회 및 제17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3.10.5 z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세계 한인의 날'을 맞아 "120년에 걸친 우리 동포들의 해외 진출은 그 시작이 고되고 미미했지만, 각고의 노력으로 위대한 이민사, 경제사를 써왔다"며 "이는 대한민국 역량을 뒷받침하는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제17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 현장 축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재외동포청이 지난 6월 출범한 이후 처음 열린 세계 한인의 날 행사다.

윤 대통령은 "재외동포청을 중심으로 전 세계 동포들을 더욱 꼼꼼하게 살피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면서 우리 기업과 국민, 750만 동포가 뛸 수 있는 운동장을 세계 곳곳에 넓혀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동포들이 조국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국제사회에 더 많이 기여하고 협력할 것"이라며 "전 세계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 실현에 동포들이 함께하고 도와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건희 여사와 박진 외교부 장관, 이기철 재외동포청장,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장인 김석기 의원과 태영호 의원 등 주요 인사와 각국 한인회장 350여명이 참석했다.

드라마 '파친코'에 출연한 재일동포 3세 배우 박소희 씨는 이날 이민자라는 점 때문에 차별받으면서도 한인 정체성을 잃지 않고 당당히 살아온 경험과 앞으로의 다짐을 낭독해 현장의 박수를 받았다.

국기에 경례하는 윤석열 대통령 내외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5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3 세계한인회장대회 및 제17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23.10.5 zjin@yna.co.kr kane@yna.co.kr

박 씨는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건너온 가족의 4대에 걸친 연대기를 담은 이 드라마에서 둘째 아들 모자수 역으로 열연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배효준 아시아파운데이션 이사장(국민훈장 무궁화장), 오유순 밴쿠버 무궁화재단 이사장(국민훈장 모란장), 임호성 아프리카중동 한인회총연합회 수석부회장(국민훈장 동백장), 김계수 파독광부기념회관 운영위원회 명예관장(국민훈장 목련장), 김수진 보라카이 한인회 회장(대통령 표창) 등 동포 5명이 정부포상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최근 재외동포 관련 일정을 잇달아 소화하고 있다.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달 29일 한국과 일본에 거주하는 원폭 피해자와 가족 85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했으며 전날에는 국내·외 거주 중인 파독 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 등 240명을 한 호텔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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