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밀피타스시의 11년째 계속되는 한글사랑 '한글날 선포'
美 밀피타스시의 11년째 계속되는 한글사랑 '한글날 선포'
  • 강성철
  • 승인 2023.10.0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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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창제 580돌 기념식 개최, 한국문화 체험 행사도 열어

美 밀피타스시의 11년째 계속되는 한글사랑 '한글날 선포'

한글 창제 580돌 기념식 개최, 한국문화 체험 행사도 열어

미국 밀피타스시의 '코리안 알파벳 데이' 선포식
지난 1일 밀피타스시 시립도서관에서 열린 '코리안 알파벳 데이' 선포식. [한국어교육재단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소재 밀피타스시의 뜨거운 한글 사랑이 11년째 이어지고 있다.

한국어교육재단(이사장 구은희)은 지난 1일 밀피타스시가 시립도서관 강당에서 한글 창제 580돌 기념식을 열어 '코리안 알파벳 데이(한글날)'를 선포하고 한국문화 체험행사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

기념식에는 에블린 추아 부시장, 케빈 박 산타클라라시 부시장 등과 한인 단체장, 재단 산하 청소년 봉사단인 '카약' 단원 및 학부모 등 12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이날 추아 부시장은 '코리안 알파벳 데이'를 선언하고 시와 시의회에서 마련한 증서를 한국어교육재단에 전달했다.

기념식에 이어서 한국학교 학생들의 한국 동요 공연과 궁중 한복 패션쇼가 열렸다.

또 위재국 한국어교육재단 초대 이사장이 훈민정음 서문을 낭독했고, 이현욱·이경은 학생은 한지에 인쇄된 훈민정음 서문에 '한글'이라는 글자와 본인의 이름을 써서 보여주는 시연을 했다.

이어 한글 쓰기, 딱지치기, 제기차기, 투호 던지기 등 한국문화 체험 행사가 진행됐다.

이밖에 어드로이트대학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수잔 맥코나치 씨는 한글을 배운 경험을 발표하여 참가자들의 큰 공감대를 얻었다.

기념식에서는 재단과 쿠바의 한국학교(교장 정호현) 및 한국교육원과의 자매결연식도 열렸다.

구은희 이사장은 "한인뿐만 아니라 타민족 구성원도 함께하도록 추진해 한글과 한국문화가 더욱 전파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밀피타스시 '코리안 알파벳 데이'서 열린 궁중 패션쇼
[한국어교육재단 제공]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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