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도 다문화 아동·청소년 예산 568억원…2.6배 증가
정부 내년도 다문화 아동·청소년 예산 568억원…2.6배 증가
  • 성도현
  • 승인 2023.10.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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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국정과제인 '다문화자녀 맞춤형 지원체계 강화' 조치

정부 내년도 다문화 아동·청소년 예산 568억원…2.6배 증가

尹정부 국정과제인 '다문화자녀 맞춤형 지원체계 강화' 조치

여성가족부
[여성가족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가운데 다문화 아동·청소년 지원을 위한 예산이 올해(222억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난 568억원으로 편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여가부에 따르면 다문화 아동·청소년 지원 관련 내년 예산은 568억원으로, 올해 대비 159% 증가했다.

여가부의 내년 예산은 지난해(1조5천678억원)보다 9.4% 늘어 1조7천153억원이 편성됐다.

가족정책 예산이 늘고 양성평등, 청소년 관련 예산이 준 상황에서 다문화 관련 예산 비율은 크게 증가한 것이다.

이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다문화가족 자녀 맞춤형 지원체계 강화' 이행 속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여가부 관계자는 "다문화 아동·청소년의 학력 격차를 완화하고, 다문화 아동·청소년이 글로벌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게 지원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여가부는 168억원을 투입해 저소득 다문화가족 자녀에 대한 상담, 사례관리를 통해 도서 구매나 독서실 이용 등에 사용할 수 있는 교육활동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또 다문화 학생의 학교 적응 지원을 위한 멘토링 사업에는 올해(67억원)보다 89억원 늘어난 156억원을 편성했다. 지원 사업 인원도 기존 4천명에서 8천명으로 2배 확대한다.

여가부는 다문화가족 자녀의 취학 전·초등기 기초학습을 지원하는 운영센터를 138개소에서 168개소로 확대하고, 사업 대상 범위도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넓힌다.

청소년기 정서·진로상담 운영센터는 113개소에서 143개소로 확대한다.

다문화가족 자녀가 강점을 개발할 수 있도록 이중언어 교실 등 이중언어 학습을 지원하는 데 올해보다 22억원 늘려 57억원으로 편성했다.

김현숙 장관은 "건전재정을 위해 강도 높은 재정 정상화를 추진하더라도 꼭 필요한 부분에는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조"라며 "다문화 아동·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하여 우리 사회의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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