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아프리카 최빈국 우간다서 33년째 활발한 ODA
코이카, 아프리카 최빈국 우간다서 33년째 활발한 ODA
  • 김호천
  • 승인 2023.10.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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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지원액 1억5천만불…농업ㆍ보건ㆍ교육 분야 성과

코이카, 아프리카 최빈국 우간다서 33년째 활발한 ODA

누적 지원액 1억5천만불…농업ㆍ보건ㆍ교육 분야 성과

우간다 농토 일구기 공적개발원조
(서울=연합뉴스) 코이카와 KOICA와 유엔개발계획(UNDP)이 공동으로 진행한 우간다 난민 및 지역 여성 역량 강화 사업의 농토 일구는 모습. [코이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한국이 올해로 수교 60주년을 맞은 아프리카 최빈국 우간다에서 33년째 활발한 공적개발원조(ODA)를 펼치고 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1991년 우간다에서 처음으로 ODA 사업을 시작한 이래 올해까지 추진된 각종 사업의 누적 지원액이 총 1억5천306만불(약 2천65억원)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우간다는 한국 정부가 ODA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입할 대상으로 지정한 세계 27개 중점 협력국 가운데 하나다.

주요 지원 분야는 농업 부가가치 창출, 보건ㆍ교육ㆍ난민지원 등이다.

코이카 우간다사무소는 우간다 청년 4천명을 교육한 뒤 이 가운데 우수한 100팀을 선발하고 초기자금으로 1만불씩 지원해 농산업 기업 100개 창출을 유도하고 있다.

우간다 최초로 나카티, 양파, 고추, 토마토, 양배추 등 토종 채소 종자 5종을 개발하고 있다.

이밖에 우간다 유일의 전국 규모 농촌지도자 양성기관인 농촌지도자연수원(NFLC) 사업과 우간다 농업인 및 소상공인 생계 개선 사업도 진행중이다.

이를 통해 '생존경제'에서 '시장경제'로의 전환을 꾀하는 우간다 정부의 범국가 농촌개발 캠페인(PDM:Parish Development Model)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우간다 난민 공동체 도서관 건립
(서울=연합뉴스) 코이카와 유엔난민기구(UNHCR)가 함께 난민과 수용 공동체를 위한 도서관을 건립하고 나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코이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교육 분야 지원 사업은 직업훈련에 초점을 맞춘 산업 수요 기반 기술교육 훈련 역량 강화사업, 마케레레대학교 ICT 교육환경 조성사업이 대표적이다.

보건 분야에서는 뮬라고국립병원의 자동화 및 의료인 역량 강화 사업, 성생식 모자청소년 보건 개선 강화사업 등이 있다.

말라리아,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등 감염병이 많은 우간다 특성을 고려해 전국 규모의 혈액은행 건립사업을 신규로 발굴하는 한편 2017년부터 글로벌 협력 의사를 파견해 연간 1천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40건 이상의 암 수술을 진행했다.

우간다에 머무는 난민 숫자가 많은 만큼 국제기구와 협력해 난민 대상 생계ㆍ보건 지원사업도 전개한다.

한국으로 초청 연수를 실시하는 장학 프로그램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코이카의 글로벌 연수사업 씨앗(CIAT: Capacity Improvement & Advacement for Tomorrow)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연간 80∼100명의 우간다 국민에게 혜택을 주고 있는 것이다.

분야별로 우간다 정부의 신청을 받아 석사 과정, 박사 과정 장학생을 선발해 교육한다. 이들은 귀국 후 본인의 소속기관으로 돌아와 지식과 경험을 전수한다.

안지희 우간다사무소장은 "우간다는 동아프리카공동체(EAC)를 주도하는 중심 국가여서 정치·외교적 중요성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양국의 관계 발전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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