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폭 피해 재일동포의 모국 방문 환영해요" 동포청 43명 초청
"원폭 피해 재일동포의 모국 방문 환영해요" 동포청 43명 초청
  • 강성철
  • 승인 2023.09.2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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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모국 발전상 체험하는 특별한 추석맞이…건강검진도

"원폭 피해 재일동포의 모국 방문 환영해요" 동포청 43명 초청

서울서 모국 발전상 체험하는 특별한 추석맞이…건강검진도

원폭 피해 재일동포 모국 방문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이 28일 인천공항에서 원폭 피해 재일동포 방문단을 환영하고 있다. [재외동포청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원자폭탄 투하로 피해를 당한 재일동포들이 특별한 추석을 보내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은 '동포 보듬기' 1호 사업으로 일본 히로시마 거주 피폭 한인 및 가족 43명을 초청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의 방한은 지난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와의 만남'에서 "모국으로 초청해 조금이나마 위안을 드리겠다"고 약속해 성사됐다.

지난 28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한 이들을 영접한 이기철 청장은 "피폭으로 인해 오랜 세월 고통받아 오셨는데 이제부터는 '국가가, 조국이 곁에 있어 든든하다'고 느끼실 수 있도록 동포청이 소외 동포 지원과 포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위로했다.

오는 10월 3일까지 서울에 머무르는 방한단은 경복궁, 인사동, 국립현충원, 서대문형무소, 롯데타워 전망대 등을 둘러보며 모국의 발전상을 체험한다.

이들의 희생과 아픔을 위로하는 재외동포청장 주재 만찬이 열리며, 대한적십자사 건강검진센터에서 특별 건강검진도 받는다.

또 연휴 기간 윤 대통령과의 특별한 만남도 예상된다.

미국은 1945년 8월 6일과 9일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각각 원자폭탄을 투하했다.

당시 히로시마에는 일제 강점기 강제 징용 등으로 5만명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었는데 최대 3만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동포청은 나가사키 거주 피폭 한인 초청도 추진했으나 고령으로 인해 거동이 어려워 다음으로 미뤄졌다.

원폭 피해 재일동포의 특별한 추석
재외동포청 초청으로 지난 28일 인천공항에 도착한 원폭 피해 재일동포 방문단 43명은 10월 3일까지 서울에서 모국의 발전상을 체험하고 위로받는 특별한 추석을 맞는다. 공항에서 방문단을 영접한 이기철 청장. [재외동포청 제공]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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