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재단, 스타트업 대회 성료…'H-온드림 어워드' 첫 시상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선발팀 등 300여 명 참석

(서울=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현대차 정몽구재단은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기업가를 발굴, 육성하고 투자하는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선정 기업들과 함께하는 'H-온드림 데이'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는 사회를 변화시킬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가진 초기 임팩트 스타트업을 선발하는 'H-온드림 인큐베이팅' 트랙과 실질적 사회문제 해결이 가능한 비즈니스 솔루션을 가진 성장기 임팩트 스타트업을 선발하는 'H-온드림 액셀러레이팅' 트랙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전날 서울 이태원호텔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제현주 인비저닝 파트너스 대표의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한 강연에 이어 신현상 한양대 글로벌사회혁신단장, 김영덕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대표, 양경준 크립톤 대표, 김정태 엠와이소셜컴퍼니 대표의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인큐베이팅 트랙 5팀과 액셀러레이팅 트랙 10팀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들을 발표했다.

올해 11기로 선발된 40개 팀의 제품 및 서비스를 체험하는 부스도 마련됐다.

신설된 'H-온드림 어워드'와 사업 발표 우수 팀 시상도 진행됐다.

H-온드림 어워드는 지난 10년간 선발된 스타트업 중 사회혁신 기업가로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도전정신과 헌신을 보여준 기업가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윤석원 테스트웍스 대표가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업 발표 팀 가운데 인큐베이팅 트랙 대상은 타이거새우 부산물을 활용한 펫푸드 개발팀 '엠에프엠'이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국내 최초 선인장 원단 개발팀 '그린컨티뉴', 동네 기반 육아맘 커뮤니티 개발팀 '다이노즈', 소셜 액션 플랫폼 개발팀 '소셜밸류랩', 결식아동 불편한 식사 인프라 문제 해결팀 '나눔비타민'이 각각 받았다.

참석자 투표 인기상인 H-온드림데이상은 라이스밀크를 통해 쌀 초과공급 문제를 해결하려는 '패션에이블'에게 돌아갔다.

액셀러레이팅 트랙 대상은 플라스틱 대체 소재 개발팀 '더데이원랩'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화재가 발생하지 않는 물 배터리 기술 개발팀 '코스모스랩',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개발팀 '캥스터즈'가 선정됐다.

우수상은 해양쓰레기 통합 관리 시스템 개발팀 '포어시스', 식물성 단백질 식품 개발팀 '더플랜잇'이, H-온드림데이상은 패션 전용 ESG 솔루션 개발팀 윤회주식회사가 각각 수상했다.

재단은 해마다 설립자인 정몽구 명예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이어받은 H-온드림 인큐베이팅 트랙 20개 팀과 H-온드림 액셀러레이팅 트랙 20개 팀을 선발한다.

이들 팀에는 최대 1억3천만원을 지원하고, 글로벌 임팩트 투자 컨퍼런스(SOCAP) 참여, 경영 컨설팅, 투자 연계 기회, 코워킹 스페이스(온드림 소사이어티 명동) 입주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

재단은 지난 10년간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를 통해 임팩트 스타트업 294개 팀 육성, 누적 매출액 8천950억원, 누적 투자유치액 2천588억원, 5천293개 일자리 창출, 생존율 84%라는 성과를 올렸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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