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파키스탄 대홍수 1년…기후위기 피해자는 아동"
세이브더칠드런 "파키스탄 대홍수 1년…기후위기 피해자는 아동"
  • 성도현
  • 승인 2023.08.3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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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파키스탄 대홍수 1년…기후위기 피해자는 아동"

파키스탄 홍수 피해 당시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제공한 텐트 앞에 앉아있는 아메드 칸(가명·8).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31일 파키스탄에서 대홍수가 발생한 지 1년을 맞아 보도자료를 내고 아동의 권리가 위기에 놓였다고 우려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파키스탄 대홍수로 국토의 3분의 1이 물에 잠기고, 1천7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한다. 대홍수로 발생한 이재민은 약 800만 명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해에도 몬순 우기 동안 같은 지역에 비 피해가 발생하면서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지난해의 악몽이 되풀이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최근 파키스탄의 홍수 피해 지역에 방문한 잉거 애싱 세이브더칠드런 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CEO)는 "기후 위기의 최대 피해자는 가장 소외된 지역의 아동"이라며 "파키스탄의 피해를 좌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국제 사회는 현재 진행 중인 인도적 지원을 비롯해 파키스탄이 수립한 기후 회복력 및 복구 계획을 지원해야 한다"며 "올해 개최될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더욱 대담한 책임을 약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해 6∼9월 최악의 폭우로 파키스탄이 피해를 보자 1천790만 달러(약 236억8천만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 활동을 펼쳤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도 10만 달러(약 1억4천만 원)의 긴급구호 모금을 진행했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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