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1년] 유정복 인천시장 "수도권매립지 임기내 해결"
[민선8기 1년] 유정복 인천시장 "수도권매립지 임기내 해결"
  • 신민재
  • 승인 2023.06.26 0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경기 합의 시 짧은 기간에 대체 매립지 조성 가능"
"내항 1·8부두 재개발·동인천역 복합개발 등 가시화"

[민선8기 1년] 유정복 인천시장 "수도권매립지 임기내 해결"

"서울·경기 합의 시 짧은 기간에 대체 매립지 조성 가능"

"내항 1·8부두 재개발·동인천역 복합개발 등 가시화"

시정 운영 구상 밝히는 유정복 인천시장
[인천시 제공]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유정복 인천시장은 26일 지역 현안인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문제를 임기 안에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민선 8기 취임 1주년을 맞아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서울시·경기도와 합의하면 짧은 기간에 대체 매립지 조성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원도심 재생 프로젝트인 제물포 르네상스 추진에 대해서는 임기 중 인천시가 주도하는 내항 1·8부두 재개발과 동인천역 일대 전면 복합개발에 착공하겠다고 답했다.

다음은 유 시장과 일문일답.

-- 취임 1년을 맞이하며 가장 만족스러운 성과와 아쉬운 부분을 꼽는다면.

▲ 여러 성과가 있었지만, 무엇보다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를 꼽을 수 있다. 재외동포청이 이달 초 송도국제도시에 개청했다. 300만 인천시민과 750만 재외동포가 함께하는 1천만 도시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인천이 세계 초일류 도시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본다. 아쉬운 부분은 인천에서 아동폭력 사건이 이어지고 전세사기 피해도 발생해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이다. 올해 4월 현장 전문가들로 민생안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시민 안전과 행복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 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

-- 취임 2년차를 맞아 가장 주력하려는 현안은.

▲ 재외동포청 개청을 계기로 인천은 세계 한인들의 수도(首都)이자 본국 활동의 거점도시가 됐다. 인천에 오시는 순간부터 '해외 거주 한인'이 아닌 '인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인천은 세계 750만 한인 네트워크 중심이자 초일류 도시로 도약할 것이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 공모가 예상되는 2025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를 통해 글로벌시대를 주도하고자 한다. 또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와 고등법원·해사법원 설립에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 숙원인 경인고속도로 무료화, 서해5도 정주지원금 20만원 상향 등에도 주력하겠다.

시정 운영 구상 밝히는 유정복 인천시장
[인천시 제공]

--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와 관련해 민선 8기 임기 중 어떤 단계까지 실현 가능하다고 보는가.

▲ 민선 6기였던 2015년 인천시장으로 재임할 당시 환경부 장관, 서울시장, 경기도지사와 수도권매립지 정책 개선에 대한 4자간 합의를 이끌어냈다. 그 결과 총 484만평에 달하는 매립지의 42%인 208만평의 매립면허권 지분을 인천시가 가져왔다. 지난해까지 총 5천238억원의 반입 수수료 가산금도 인천시가 받아와 환경 개선 사업에 활용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민선 8기 시장에 다시 당선되자마자 환경부 장관과 서울시장, 경기도지사를 만나 대체 매립지 조성 논의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대체 매립지 조성 논의를 위해 국장급 회의를 정례화했고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이관도 추진하기로 했다. 쓰레기 매립 방식을 기존의 직매립이 아니라 먼저 소각하고 남은 재를 매립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면 현재의 수도권매립지처럼 규모가 클 필요가 없다. 인천시와 서울시, 경기도가 합의하면 짧은 공사 기간에 대체 매립지 조성이 가능하다. 임기 안에 수도권매립지 문제를 해결하겠다.

-- 원도심 재생 프로젝트인 '제물포 르네상스'는 민선 8기 임기 중 어느 수준까지 실현될 수 있나.

▲ 제물포 르네상스는 대한민국 근대화를 견인한 인천항 내항을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께 돌려주고 인천 원도심인 중·동구 일대를 사람과 지식, 재화가 모이는 공간으로 재창조하는 프로젝트다. 해외 사례들을 봐도 20∼30년에 걸쳐 추진되는 중장기 프로젝트인 만큼 단기 성과에 얽매이지 않을 것이지만,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통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겠다. 올해 추경예산을 통해 1천35억원의 관련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하반기부터는 내항 재개발과 원도심 활성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이다. 민선 8기 임기 내에 인천시가 주도하는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과 원도심을 부활시키는 동인천역 일원 전면 복합개발 사업 착공 등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

smj@yna.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