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용사 승리한 전쟁"…美휴스턴·하와이서 6·25 73주년 기념
"참전용사 승리한 전쟁"…美휴스턴·하와이서 6·25 73주년 기념
  • 임미나
  • 승인 2023.06.25 08: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 인도태평양사령관 "한국 안보 위해 최선 다할 것"

"참전용사 승리한 전쟁"…美휴스턴·하와이서 6·25 73주년 기념

미 인도태평양사령관 "한국 안보 위해 최선 다할 것"

주휴스턴총영사관 '6.25 전쟁 73주년 및 정전협정 70주년 기념행사' 개최
[주휴스턴총영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미국 텍사스주와 하와이에서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함께하는 6·25 기념행사가 잇달아 열렸다.

주휴스턴총영사관은 24일(현지시간) 휴스턴에 있는 아시아소사이어티 텍사스센터에서 재향군인회 미중남부지회와 공동으로 '6.25 전쟁 73주년 및 정전협정 7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가족, 휴스턴 한인회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등 한인 단체 대표 포함 약 120여 명이 참석했다.

총영사관은 올해 행사에 한국전에 유엔군으로 참전했던 16개국의 텍사스주 소재 외교단을 특별히 초청했다.

이날 참석한 참전용사 밥 미첼은 참전용사들을 잊지 않고 초대해준 대한민국 정부에 감사를 표하면서 "7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지만, 치열했던 전투 상황은 지금까지 머릿속에 생생하게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전용사들에게 한국전쟁은 잊힌 전쟁이 아닌 '잊힌 승리'"라고 강조했다.

총영사관은 미 해병 1사단 소속으로 파병돼 1950년 9월 서울 수복 전투 및 10월 장진호 전투에서 활약한 고(故) 에디 그레이엄 하사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했다. 고인의 딸이 참석해 대리로 메달을 받았다.

정영호 주휴스턴총영사, 에디 그레이엄 하사(사진은 딸)에게 평화의사도 메달 수여
[주휴스턴총영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주호놀룰루총영사관도 한국전 참전용사회 하와이챕터(KWVA Hawaii Chapter)와 함께 25일 오전(현지시간) 호놀룰루 펀치볼에 있는 미 태평양국립묘지에서 6·25 전쟁 73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실비아 루크 하와이주 부지사와 미 인도태평양사령관 존 아퀼리노 대장, 미 태평양공군사령관 케네스 윌스바흐 대장, 제임스 켈리 전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한국전 참전용사와 가족, 동포단체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서영 총영사는 "6·25전쟁에 하와이주에서도 7천500명이 참전해 456명이 전사했다"며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인도태평양사령관 아퀼리노 대장은 "한미동맹은 철통(Iron clad) 같으며, 인도태평양사령부와 미군은 한국의 안보를 확고히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전용사 밥 이모세는 "전후 70년이 지난 오늘날 한국이 세계의 경제강국이자 민주국가로 성장한 데 보람을 느끼며, 한국전 참전에 대해 큰 자긍심을 갖는다"고 소회를 밝혔다.

하와이서 6.25전쟁 73주년 기념행사
[호놀룰루총영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5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펀치볼국립묘지에서 호놀룰루총영사관 주최로 열린 6.25전쟁 73주년 행사 모습. 미 태평양공군사령관 윌스바흐 대장(왼쪽에서 첫번째 경례하는 군인), 미 인도태평양사령관 아퀼리노 대장(왼쪽에서 세번째 흰 유니폼), 이서영 호놀룰루총영사(왼쪽에서 다섯번째).

하와이서 열린 6.25전쟁 73주년 기념행사
[호놀룰루총영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5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펀치볼국립묘지에서 호놀룰루총영사관 주최로 열린 6.25전쟁 73주년 행사 모습. 미 태평양공군사령관 윌스바흐 대장(왼쪽에서 네번째), 이서영 호놀룰루총영사(왼쪽에서 일곱번째), 미 인도태평양사령관 아퀼리노 대장(왼쪽에서 여덟번째), 루크 하와이주 부지사(왼쪽에서 열번째)

mina@yna.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