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생활 잘하도록"…안산 다문화 초등생 대상 교육자원봉사
"학교생활 잘하도록"…안산 다문화 초등생 대상 교육자원봉사
  • 김인유
  • 승인 2023.06.2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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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학생 6명이 다문화 감수성·공동체 의식 함양 등 교육

"학교생활 잘하도록"…안산 다문화 초등생 대상 교육자원봉사

연세대 학생 6명이 다문화 감수성·공동체 의식 함양 등 교육

(안산=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도 안산교육지원청이 안산에 사는 다문화 초등학생들을 위한 교육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올해 처음 마련해 여름 방학 기간에 시행한다.

안산교육지원청 신청사
[안산교육지원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안산교육지원청은 21일 하계방학 기간 다문화 특별학급을 대상으로 다문화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기획한 이 프로그램은 다문화 학생이 많은 안산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지역 맞춤형 교육자원봉사 프로그램이다.

안산에는 2022년 4월 1일 기준 초등학생 4천100명, 중학생 1천412명, 고등학생 728명 등 총 6천240명이 다문화 학생이다.

안산 전체 초·중·고 학생(6만7천470명)의 9.2%를 차지한다.

교육청이 다문화 학생의 다문화 감수성 함양과 공동체 의식 강화에 도움을 주고자 대학생 자원봉사와 결합한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교육은 연세대학교 리더십센터 산하 학생자치단체 유니테팀에 소속된 대학생 6명이 담당하며, 선일초등학교와 성안초등학교의 다문화 특별학급 학생이 참여한다.

다문화 학생들로 구성된 다문화 특별학급은 안산지역 9개 초등학교에 17개 학급이 운영 중이다.

교육에 참여하는 학생 중에는 캄보디아 출신의 다문화 학생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난민 어린이 6명과 고려인 학생 등이 포함돼 있다.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다음 달부터 하계방학 종료 전까지 여러 나라의 문화를 알아가는 '글로벌 블루마블', 윷놀이와 브라질 뜀뛰기 등 여러 국가의 전통놀이를 체험하는 '전통놀이 체육대회', 각 나라 언어의 다양성을 배우는 '내가 그리는 세계+나만의 수료증' 등 3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그램마다 2시간씩 총 3회차로 교육이 운영된다.

안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다문화 학생들이 언어 등 여러 가지 문제로 학교생활 적응에 어려움이 많고 자신은 소외됐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교육자원봉사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 나라의 다양한 문화를 배우고 공동체 의식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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