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우간다에 토종 채소 종자 개발 시범단지 건설
코이카, 우간다에 토종 채소 종자 개발 시범단지 건설
  • 김호천
  • 승인 2023.06.20 10: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가 소득 30% 이상 증대 기대…수출도 추진

코이카, 우간다에 토종 채소 종자 개발 시범단지 건설

농가 소득 30% 이상 증대 기대…수출도 추진

'우간다 채소 종자 개발 시범단지' 가상도
[한국국제협력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아프리카의 최빈국 중 하나인 우간다 농민의 소득 증대를 위해 토종 채소 종자를 개발, 보급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 추진된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우간다에서 농민 소득증대와 과학영농을 위한 토종 채소 종자 개발 시범 재배단지 건설사업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범 재배단지는 우간다의 작물자원연구소(NaCRRI), 국가종자검사소(NSL), 무코노 지역 농업연구소(MUZARDI)와 수도 캄팔라 북부에 있는 루웨로 지역 등 4곳에 건설된다.

전체 단지의 면적은 3.8㏊로, 단지마다 시험 재배용 온실과 저수조, 지하수 관정, 시범 재배포 등이 조성된다.

한국산 비닐하우스 온실은 길이 25m, 폭 7m 규모 총 33개 동이다.

1년간의 공사를 거쳐 재배단지가 완공되면 우간다 국민들이 많이 먹는 토마토, 양파, 양배추, 고추, 나카티 등 5개 품종의 토종 종자를 각 1개 이상 개발하게 된다.

더불어 종자 인증과 품종 보호권을 관리하는 국가종자검사소에 대한 국제종자검정협회(ISTA)의 국제 인증을 받고, 우간다 농산물의 국제시장 수출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코이카가 2021년부터 2029년까지 총 800만불(약 102억원)을 투입하는 '우간다 주요 채소 작물 종자 가치사슬 역량 강화 사업'의 하나다.

모든 사업이 완료되면 종자 생산에서부터 보급, 파종, 재배, 수확, 판매라는 전 과정을 갖춤으로써 농산물 생산의 체계화·과학화를 이루게 된다.

또 작물별 생산성이 최소 30% 이상 늘어나고 자연스럽게 농민의 소득증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생존경제'에서 '시장경제'로의 전환을 꾀하는 우간다 정부의 범국가 농촌개발 캠페인(PDM:Parish Development Model) 달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지희 코이카 우간다사무소장은 "우간다 주요 채소 작물의 토종 종자를 최초로 개발하고, 체계적인 국가 차원의 종자 보급과 관리 시스템을 만드는 사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khc@yna.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