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만남은 달라도 함께 걸어가는 우리 가족'…입양의 날 행사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아동권리보장원(원장 정익중)은 11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 다목적 홀 숲에서 열린 '제18회 입양의 날' 기념행사가 입양가족 등 참석자들의 호응으로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12일 밝혔다.
'첫 만남은 달라도 함께 걸어가는 우리 가족'을 주제로 한 행사는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아동권리보장원이 주관했다.
이기일 복지부 제1차관, 정익중 원장,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을 비롯해 입양 기관과 단체장, 국내외 입양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입양 아동으로 이뤄진 이스턴어린이합창단의 축하공연, 유공자 13명에 대한 포상식, 기념 세리머니, 야외 체험 부스 등으로 구성됐다.
2명의 자녀를 입양한 유삼례 씨는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유씨는 "뇌병변 장애가 있는 둘째 딸 덕분에 가족이 함께 느리게 가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며 "딸들의 성장 과정을 함께하는 것은 가장 의미 있는 보람된 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타임캡슐 함에 입양 가족들이 작성한 편지를 넣는 퍼포먼스, 풍선 아트와 페이스페인팅 등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정익중 원장은 "입양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을 개선하고 아동 중심의 건전한 입양 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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