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스리랑카에 산부인과 거점 병원 완공…2차례 ODA 결과
코이카, 스리랑카에 산부인과 거점 병원 완공…2차례 ODA 결과
  • 김호천
  • 승인 2023.04.0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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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한-스 친선병원 개보수·증축해 425병상 확보

코이카, 스리랑카에 산부인과 거점 병원 완공…2차례 ODA 결과

기존 한-스 친선병원 개보수·증축해 425병상 확보

코이카 지원으로 증축 개원한 스리랑카 한-스 친선병원 전경
(서울=연합뉴스) 한국국제협력단(KOICA) 지원으로 증축 개원한 스리랑카 마타라시의 한-스 친선병원 전경 [한국국제협력단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2004년 대규모 지진해일 피해를 보았던 스리랑카 마타라 지역에 한국의 도움으로 산부인과 거점 병원이 완공됐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2016년부터 시작한 '스리랑카 마타라시 모자보건 의료역량 강화 사업'을 8년여 만에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2013년 스리랑카 남부 마타리 지역에 공적개발원조(ODA)로 지은 한국-스리랑카 친선병원의 기존 기설을 개보수하고, 지상 3층 233병상의 병동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총 900만불(약 118억원)을 투입한 이번 사업에서는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한 장비 지원과 의료진 역량 강화도 함께 이뤄졌다.

이로써 한-스 친선병원의 전체 규모는 2개 병동, 425병상으로 늘었다.

산부인과 주요 시설인 신생아 집중치료실과 미숙아관리실, 모자동실 등 안전하고 위생적인 치료 공간이 확보됐다.

또 산부인과 응급상황의 조기 식별 및 진단, 병실 내 패혈증 및 감염 예방 관리, 의료장비 취급 및 유지관리 등을 위한 의료진 역량도 높아졌다.

스리랑카 정부는 이에 따라 기존 마타라종합병원 내 산부인과와 신생아과를 충분한 공간과 의료진 역량을 갖춘 한-스 친선병원으로 모두 이전했다.

코이카 지원 한-스 친선병원 증축 병동 개원식
(서울=연합뉴스) 한국국제협력단 지원으로 증측된 스리랑카 마타라시 한-스 친선병원 증축 및 기능 이관 개원식에 참석한 코이카 스리랑카 사무소 김명진 소장, 주스리랑카 대한민국 정운진 대사, 마힌다 야파 아베이와다나 국회의장, 케헤일야 램부웰라 보건부 장관(이상 왼쪽 두 번째부터)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국제협력단 제공]

그동안 마라타종합병원이 고위험 산모 및 저체중 신생아 치료를 전담했으나 장소의 협소함과 열악한 의료시설, 의료진 역량 부족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31일(현지시간) 열린 병원 개원식에는 마힌다 야파 아베이와다나 국회의장, 정운진 주스리랑카 대사, 케헤일야 램부웰라 보건부 장관, 김명진 코이카 스리랑카사무소장, 아듀 카룬나라다나 한-스 친선 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마힌다 국회의장은 "한-스 친선병원을 통해 마타라 지역의 산모와 신생아 사망률이 감소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한국과의 교류 협력 관계가 계속 유지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정운진 대사는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의 초석은 모자보건 서비스의 질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면서 "한국의 의료기술과 경험이 스리랑카의 모자보건 향상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스 친선병원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환자치료 및 수용시설로 활용되어 7천여 명 이상의 환자가 혜택을 받았다.

코이카는 스라랑카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50만불(약 6억5천만원) 규모의 의료가스장비, 개인보호장비 키트, 마스크 등을 지원하기도 했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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