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세계의 위기 징후를 진단하다…'오늘부터의 세계' 전
일상과 세계의 위기 징후를 진단하다…'오늘부터의 세계' 전
  • 성도현
  • 승인 2023.02.2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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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교류재단-주한체코문화원, KF갤러리서 공동 개최

일상과 세계의 위기 징후를 진단하다…'오늘부터의 세계' 전

한국국제교류재단-주한체코문화원, KF갤러리서 공동 개최

'오늘부터의 세계' 전
[한국국제교류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국제적 청사진인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를 예술적으로 시각화한 두 종류의 작품들을 나란히 선보인다.

KF는 주한체코문화원과 오는 27일부터 4월 7일까지 서울 중구 KF갤러리에서 '오늘부터의 세계' 전시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체코의 젊은 작가 다비드 톄신스키의 사진 연작 17점과 체코문화원 본원에서 제작한 'SDGs: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혁신' 작업 17점이 전시된다.

이 작품들은 유엔이 제정한 지속가능개발목표 17개 슬로건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가속화하는 빈곤 문제와 환경 오염, 기후 변화 등으로 일상과 세계가 변화와 위기를 겪는 상황에서 위기의 징후를 총체적으로 진단하고 앞으로의 행동 변화를 촉구하고자 마련됐다.

톄신스키의 작품은 우크라이나 교전 지역의 한 초등학교, 자메이카 등 세계 곳곳의 빈민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브라질 아마존에서 일어난 고의적 화재 사건의 희생자 등을 조명한다.

이를 통해 불평등, 착취와 배제, 침략과 반목이 일상화된 세계의 풍경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접근한다.

'SDGs: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혁신'은 지난해 하반기 체코가 유럽연합(EU) 이사회 의장직을 맡은 기념으로 체코문화원 본원에서 기획한 증강현실(AR) 및 픽토그램(그림문자) 작업의 결과물이다.

체코문화원 본원은 17개의 SDGs 개념을 그래픽 디자인과 애니메이션으로 시각화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개별 작품을 카메라로 비추면 화면 속에 3차원(3D) 이미지가 나타난다.

이 프로젝트는 체코, 스웨덴, 영국 등 유럽 국가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고 아시아에서는 이번에 처음 소개된다.

김기환 KF 이사장은 "지속가능성 및 SDGs 개념을 되짚어 보면서 일상 속 작은 실천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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