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강진] "피난처와 음식, 물 부족한 인도주의적 재난 직면"
[튀르키예 강진] "피난처와 음식, 물 부족한 인도주의적 재난 직면"
  • 성도현
  • 승인 2023.02.1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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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1억 달러 규모 지원…긴급구호 모금도 진행

[튀르키예 강진] "피난처와 음식, 물 부족한 인도주의적 재난 직면"

세이브더칠드런, 1억 달러 규모 지원…긴급구호 모금도 진행

세이브더칠드런 튀르키예 비상대응팀 활동
세이브더칠드런 튀르키예 비상대응팀이 하타이 지역에서 500명분의 음식을 지원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너무나 많은 고통을 겪은 사람들이 피난처와 음식, 물이 부족한 두 번째 인도주의적 재난에 직면해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합니다."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13일 튀르키예 하타이주에서 구호 활동을 하는 튀르키예 비상대응팀 베르나 쾨롤루 씨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쾨롤루 씨는 "생존자들의 임시 피난처에서 머리를 다친 소년을 만났다"며 "잔해 속에서 그의 어머니와 여동생을 구조했지만, 아버지는 사망했다"고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이어 "하타이 지방의 안타키아는 마을 전체가 파괴돼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며 "사람들은 차나 임시 대피소에서 잠을 자고 있었고, 화장실이나 수돗물도 없다. 아동들에게 치명적인 콜레라나 장티푸스 같은 수인성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시리아의 커뮤니케이션 책임자 캐스린 아킬레스 씨는 "집을 잃은 것부터 음식이나 깨끗한 물이 없는 것까지 이 재난의 파급 효과는 모든 아동에게 영향을 끼쳤다"며 "모든 아동이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더 많이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6일 두 차례 발생한 강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누적 사망자 수가 3만 명을 넘어서는 등 피해 규모가 커지는 상황에서 세이브더칠드런은 긴급 지원액을 200만 달러에서 1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도 10억원을 지원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피해 아동과 가족을 위한 긴급구호 모금도 진행 중이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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