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손기정 스승' 독립운동가 김교신 알린다
반크, '손기정 스승' 독립운동가 김교신 알린다
  • 왕길환
  • 승인 2023.02.0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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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영상 SNS 배포…16∼21일 국가브랜드업 전시회서도 상영

반크, '손기정 스승' 독립운동가 김교신 알린다

홍보 영상 SNS 배포…16∼21일 국가브랜드업 전시회서도 상영

반크가 제작한 영상 속 김교신 선생
[출처:유튜브 캡처]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대한민국의 육상 영웅 고(故) 손기정 선생의 스승인 독립운동가 김교신(1901∼1945년)을 알리는 영상(youtu.be/IrK0-17aY0s)을 제작해 소셜미디어(SNS)에서 배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우리 역사 속 한류스타 독립운동가, 김교신'이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2분 50초 분량이다.

반크는 이 영상을 한국 알리기 활동에 참여하는 전국 초·중·고교 교사와 학생들에게 배포하고, 세계 1억 5천만 한류 팬에게도 알려 나갈 계획이다.

또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공동으로 16∼21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지하보도 나들길에서 개최하는 '2023 국가브랜드업 전시회'에서도 상영한다.

영상은 일제가 한반도 식민지배를 합리화하기 위해 "일본은 지리적 결함을 가진 조선을 외부 침략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조선을 지배하는 것이다", "조선은 반도라는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일본의 식민지가 되는 것은 지리적 숙명이다" 등 국내외 여론 형성 작업을 펼친 사실을 먼저 알려준다.

이어 양정고보(현 양정고교) 지리 교사였던 김교신 선생이 "우리 한국이 지정학적 장점을 지렛대 삼아 아시아의 새로운 문명을 창조해나갈 주인공"이라고 비전을 제시했음을 알려준다.

그는 "세계지도를 뒤집어 보아라. 한반도는 오대양 육대주로 나아가는 항구다", "한반도는 동북아시아의 변방이 아니라 동북아시아의 중심이자 심장이다", "물러나 숨으면 더욱 불안하지만, 세계에 진출하기에는 최고의 위치다"라고 설파했다.

김교신은 또 1934년 '성서조선'에 "지중해의 심장으로 로마제국을 탄생시킨 이탈리아는 한국과 같은 반도 국가"라는 내용의 글을 발표했다.

영상은 "대한민국은 유라시아 대륙의 끝이 아닌 태평양 바다의 시작이고, 일본과 중국을 이끄는 아시아 중심국가"라고 강조하면서 끝을 맺는다.

그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딴 손기정의 양정고보 스승이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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