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교육원 임현묵 원장 연임…"세계시민의식 함양이 과제"
아태교육원 제공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이하 아태교육원) 7대 원장에 현 임현묵 원장이 연임됐다.
아태교육원은 지난 9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오드리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협의해 임 원장을 7대 원장에 임명했다고 11일 밝혔다. 임기는 2025년 12월까지다.
아태교육원은 한국 정부와 유네스코 본부 간 협정에 따라 2000년 설립된 유네스코 기관으로, 유네스코 회원국들과 함께 세계 시민교육 및 국제이해 교육을 강화하고 발전시키는 역할을 해왔다.
임 원장은 임기 중 주안점에 대해 "최근 국제 정서가 자국의 이익을 우선하는 보호주의와 국수주의로 흐르고 있다"며 "이런 흐름 속에서 세계 시민 의식을 함양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시대지만 사회성을 높이고, 공감 능력을 키우며 인간의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게 하는 아날로그적 교육이 중요하다"며 "아날로그적 공감 능력을 키우도록 교사 교육 및 연수 프로그램,교재 발굴 등의 사업도 중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필리핀과 태국,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지에 설립했던 세계시민교육센터를 타지역으로 확대하고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임 원장은 서울대 서어서문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콜로라도 덴버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서강대 정치외교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
1992년 유네스코에 들어간 뒤 2019년 아태교육원 6대 원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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