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尹정부 교토삼굴은 노동·연금·교육개혁…꼭 해낼 것"
정진석 "尹정부 교토삼굴은 노동·연금·교육개혁…꼭 해낼 것"
  • 김지윤
  • 승인 2023.01.04 10: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브라질서 동포 간담회…"재외동포청 올해 반드시 신설"

정진석 "尹정부 교토삼굴은 노동·연금·교육개혁…꼭 해낼 것"

브라질서 동포 간담회…"재외동포청 올해 반드시 신설"

룰라 대통령 취임식 경축 특사단과 한인 동포 및 기업 간담회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지윤 통신원 = 3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한 호텔에서 열린 '브라질 대통령 취임 경축 특사단 동포 간담회'에서 특사단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앞줄 왼쪽 다섯번째부터)과 서일준 의원이 황인상 주상파울루 총영사를 비롯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3.1.4

(상파울루·멕시코시티=연합뉴스) 김지윤 통신원 이재림 특파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영리한 토끼는 세 개의 굴을 파놓고 미래에 닥칠 위험에 철저히 대비한다'는 의미의 사자성어인 교토삼굴(狡兎三窟)을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 교토삼굴은 노동·연금·교육개혁으로, 반드시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77) 대통령 취임식 경축 특사단장으로 브라질을 방문한 정 비대위원장은 3일(현지시간) 상파울루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인 동포·기업체 만찬 간담회에서 "정부 지지율이 떨어지더라도 (3개 개혁은) 꼭 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교토삼굴은 최근 민주당 문희상 상임고문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신년사 등에서도 언급된 바 있다,

정 비대위원장은 "정부 출범 6개월이 넘었는데, 처음엔 (대통령) 지지도가 낮아져서 걱정했다"며 "날이 갈수록 대통령 지지도가 상승해, 정상을 회복하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또 현 정부를 '반드시 약속을 지키는 정부'라고 소개하며 "재외동포청은 올해 안에 반드시 신설된다"고 말해 청중의 박수를 받았다.

그는 "재외동포청에서는 730만명에 달하는 재외 동포 권익 향상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브라질 한인회 주요 동포단체 대표 및 한국 기업 대표 20여명이 참석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한국과 브라질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동포 사회의 적극적인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올해 브라질 한인 이민 60주년을 맞아 한인 사회의 발전과 도약을 기원했다.

한인사회 발전 노력을 인정받아 2022년 베스트 공관장상을 수상한 황인상 주 상파울루 총영사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연출됐다.

동포 대표 등은 "특사단의 브라질 방문을 환영한다"며 이민 60주년 정부 지원 강화와 교민 처우 개선 등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브라질 한인 동포 및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는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지윤 통신원 = 3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한 호텔에서 열린 '브라질 대통령 취임 경축 특사단 동포 간담회'에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특사단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4

간담회에 앞서 정 위원장 등은 교민 사업체가 밀집한 봉헤치루에서 상파울루 경찰 관계자들과 만나, 한인 사회 치안 유지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특사단은 이날 오전에는 상파울루에서 차량으로 1시간 30분 정도 떨어진 산투스를 찾아 '축구황제' 펠레를 조문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특사단은 1일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룰라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룰라 대통령에게 윤 대통령 친서를 전달했다.

또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과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을 잇달아 만나 양국간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30일 출국한 특사단은 4일 저녁 귀국길에 오른다.

kjy329@yna.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